머니트렌드: 잭슨홀, 금리, S&P, 엔비디아, 어펌 etc
[머니트렌드] 시장 핵심 키워드
웰스파고, "신용카드 연체 급증...짧은 침체 올 것"
지금은 중국에 투자할 시기가 아니다
제롬 파월 '잭슨홀' 연설, 주요 내용
📌 이번주 머니트렌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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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밀크 2분기 실적분석]
📅 8월 22일(화)
S&P, 무디스에 이어 미 주요 은행 신용등급 강등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 지역은행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스탠다드앤푸어스(S&P)도 21일(현지시각) 키코프(KEY), 코메리카(CMA), 밸리 내셔널 뱅코프(VLY) 등 주요 지역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금리인상과 예금 유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경고했다.
S&P는 중소은행의 신용 등급 강등과 함께 "많은 예금자들이 자금을 고금리 계정으로 옮기면서 중소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했다."며 이로인한 예금의 감소가 은행의 유동성을 압박하고 유동성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증권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많은 은행들이 예금 유출과 자금 압박, 그리고 미실현 손실로 인해 문제를 겪으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 합병에 나설것이란 전망이다.
S&P는 연방 예금 보험에 가입된 주요 은행들이 올해 중반 기준으로 매도가능증권과 만기보유증권에 약 5500억 달러 이상의 미실현 손실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고금리 긴축 정책이 오래 지속될수록 은행의 재정 건전성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다. S&P는 성명을 통해 "자산 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의 지속적 상승세는 대출자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특히 상업용 부동산과 오피스 대출에 대한 노출이 큰 은행은 부담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달 초 무디스의 미 10개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이후 S&P의 추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지역은행 지수인 KBW 은행 지수는 한달 간 거의 7%가 하락했으며 이는 3월 지역은행 붕괴 이후 최악의 월간 실적이다.
웰스파고, "신용카드 연체 급증...짧은 침체 올 것"
미국의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 연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신용카드 연체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고 소형 은행에서는 이미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 신용에서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에 따르면 "자산 100위권이 안되는 은행의 신용카드 연체율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어 중소은행의 스트레스가 심화되고 있다."고 전하며 이런 징후는 향후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웰스파고는 "경제에 여전히 현금 완충제가 있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신용을 소진한 반면 소득 증가율은 급격히 둔화됐다."며 2024년과 2025년까지 짧지만 완만한 침체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 8월 23일(수)
미 기업활동 6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국채금리 하락 전환
S&P 글로벌이 집계하는 대표적 경기 선행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월에 예상보다 모두 크게 하락하며 기업활동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 경제의 성장 원동력이 된 서비스 부문은 7월의 52.3에서 51.0으로 하락하며 예상치였던 52.3을 하회했다. 제조업 부문은 49.0에서 47.0으로 하락해 경기 위축이 더욱 심화됐다.
크리스 윌리엄슨 S&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 압력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투입 비용 인플레이션이 높아져 앞으로 몇 달 동안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의 경직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국채금리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둔화될 것이란 우려로 채권 매수세가 강화되며 하락했다. 벤치마크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4.362%에서 4.188%로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금은 중국에 투자할 시기가 아니다
투자 리서치 회사 헤이맨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카일 배스가 "지금 중국에 투자하는 것은 나쁜 아이디어."라며 중국 정부가 정당 통제를 강화하면서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부정적이라 밝혔다.
헤이맨 캐피탈은 "중국 정부는 과거의 시장 기반의 접근 방식에서 당 기반의 접근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국유 기업에 더 많은 자원을 할당하고 있다."며 모든 이익이 국유기업의 경영진과 공산당으로 향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이익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미국 정부의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 제한도 가속화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달 중국의 민감한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미국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 8월 24일(목)
기업도 고금리에 충격... 장비 주문 줄었다
7월 미국 공장에 대한 장비 주문이 전월 대비 하향 조정된 후, 소폭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추세가 여전히 부진하게 나타나며 높은 금리로 인한 차입 비용의 증가와 경제적 우려가 기업 투자를 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항공기와 군사 하드웨어를 제외한 장비에 대한 투자를 보여주는 핵심 자본재 주문은 지난 6월 0.4% 감소(하향 조정)한 후, 0.1%가 증가했다.
모든 내구재 주문은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인 전월 대비 5.2%가 하락했다. 상업용 항공기 주문이 급감한 것을 반영한 결과로 평가된다. 반면 운송 장비를 제외한 주문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특히 정부의 국내총생산(GDP)에 반영되는 장비투자를 계산하는데 사용되는 핵심 자본재 출하량은 두 달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 GDP의 성장세는 부분적으로 기업 투자의 강세로 예측을 초과했다.
소파이, "강달러와 높은 금리...조심해야"
미국 경제가 다른 주요 경제권과 비교해 훨씬 강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나타나고 있는 달러의 강세와 금리의 차이가 향후 미국 경제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리즈 영 소파이 투자 전략 책임자는 "탄탄한 경제 데이터는 좋은 징조다. 하지만 현재 이 개념의 문제는 통화정책이 상당히 제한적인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는데에 있다."며 높은 국채금리가 기업들의 차입비용을 높혀 부담을 가하고 강달러는 미국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 수준까지 꾸준히 떨어지기를 바라는 시점에 이런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긴축 통화의 의도된 효과와 차입비용의 증가, 그리고 강달러로 인한 다국적 기업의 역풍을 모두 감안한다면 위험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 전했다.
📅 8월 25일(금)
제롬 파월 '잭슨홀' 연설, 주요 내용 / 인플레이션
-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까지 낮추는 것이 연준의 임무이며 지난 1년 동안 정책을 크게 강화해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하락했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
- 적절하다면 금리를 추가 인상할 준비가 되어있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제한적인 정책을 유지할 것.
-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2022년 6월 7%에서 7월 현재 3.3%로 감소했다. 하지만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은 여전히 변동성이 커 향후 이를 제외한 근원 물가에 초점을 맞출 것.
- PCE 근원 물가는 2022년 2월 5.4%로 정점을 찍은 후 7월에는 4.3%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너무 높다. 향후 물가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수 있다.
- 팬데믹 당시 억눌린 수요와 공급망의 붕괴로 급등한 상품 인플레이션은 공급이 개선되고 높은 이자율이 수요를 압박하며 하락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교해 너무 높다. 지속적인 가격 하락이 필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제한적인 통화정책이 필요.
- 주택 시장의 인플레이션은 뒤처지긴 했지만 최근 하락하기 시작. 이 지표는 임대 계약의 지연에 따라 시간이 걸릴 것. 향후 시장의 임대료 증가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에 가까워지면 주택 서비스 인플레도 하락할 것.
- 핵심 PCE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은 공급과 금리에 덜 민감하고 상대적으로 노동 집약적이기 때문에 현재의 타이트한 고용시장을 고려할 때 가격 안정성을 회복하려면 제한적인 정책이 상당기간 필요할 것.
제롬 파월 '잭슨홀' 연설, 주요내용 / 경기전망
- 인플레이션을 2% 수준으로 지속가능하게 내리려면 경제성장률이 추세를 밑돌고 노동시장이 다소 완화되는 기간이 필요할 것.
- 작년 잭슨홀 심포지엄 이후 2년 실질 수익률은 약 250bps 상승했고 은행 대출 기준의 강화를 시작으로 대출 증가율도 급격히 둔화됐다. 금융 긴축은 향후 성장 둔화에 기여할 것. 현재 산업생산과 주택투자의 둔화가 좋은 예.
- 그럼에도 최근 GDP 성장은 기대를 상회하고 소비자 지출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지속적으로 추세를 넘는 성장이 계속된다면 인플레이션의 상방 압력을 줄 수 있어 통화정책은 추가 긴축이 필요할 것.
- 노동 시장의 공급 상황이 개선되고 노동시장 참여율이 개선되면서 임금 압박이 완화되고 있다. 노동시장의 재균형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노동시장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더 강한 통화정책이 필요할 것.
제롬 파월 '잭슨홀' 연설, 주요내용 / 위험요인 및 결론
- 현재 실질금리는 플러스로 제한적인 수준이며 이로 인해 경제 활동과 고용 및 인플레이션에 하향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린 중립금리를 확실하게 식별할 수 없어 충분히 제한적인지 여부에 불확실성이 있다.
- 문제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통화긴축으로 인한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지연 기간을 고려할때 불확실성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점.
-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과거의 경우와 비교해 고용시장의 긴축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과거와 현재의 불확실성은 적절한 긴축의 측면에서 우리의 임무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적은 조치는 인플레이션의 고착화를 부르고 강한 조치는 경제에 불필요한 해를 끼칠 수 있을 것.
- 우린 흐린 하늘 아래 별을 따라 항해하고 있다. 다가오는 회의에서 우린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 상황을 평가할 것.
📊 2분기 어닝시즌 주요 기업 실적 브리핑
딕스 스포팅 굿즈(DKS), 2분기 실적 및 주요내용
주당순이익(EPS): 예상 3.81달러 vs 실제 2.82달러(26% 어닝 쇼크)
매출: 예상 32억 4천만 달러 vs 예상 32억 2천만 달러(예상 부합)
소매절도의 증가와 초과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이익이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고 발표하고 올해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
딕스 스포팅 굿즈의 2분기 순이익은 2억 4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억 1850만 달러에서 23% 감소. 매출은 전년 31억 1천만 달러에서 32억 2천만 달러로 소폭 증가했지만 실적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추정치를 밑돌며 주가는 24% 폭락.
총마진은 전년 동기의 36%에서 34%로 하락하며 시장의 추정치를 소폭 상회. 공격적인 가격 인하 프로그램으로 인해 1분기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 감소.
로렌 호바트, 최고경영자(CEO): 조직화되고 있는 범죄 및 절도는 많은 소매업체들에게 점점 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도난이 재고 감소에 미친 영향은 2분기 실적과 올해 기대치에 모두 의미있는 영향을 미쳤다.
줌 비디오(ZM), 2분기 실적 및 주요내용
주당순이익(EPS): 예상 1.05달러 vs 실제 1.34달러(26% 어닝 서프라이즈)
매출: 예상 11억 2천만 달러 vs 실제 11억 4천만 달러(예상 부합)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 순이익은 1억 8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570만 달러에서 298% 급등.
팬데믹 당시 매출이 거의 5배로 증가한데 반해 성장속도는 둔화. 2분기 기업 고객 21만 8100명로 1분기의 21만 5900만명에서 1% 증가.
3분기 매출 전망치는 11억 1500만 달러에서 11억 2천만 달러로 시장의 추정치 11억 3천만 달러를 소폭 하회. 주당순이익은 1.07~1.09달러로 시장 추정치였던 1.03달러 상회.
연간 전망치는 상향. 2024 회계연도 주당순이익 4.63~4.67달러, 매출 44억 8500만 달러에서 44억 9500만 달러로 시장 추정치였던 4.30달러와 매출 44억 9천만 달러를 상회.
로우스(LOW), 2분기 실적 및 주요내용
주당순이익(EPS): 예상 4.49달러 vs 실제 4.56달러(2% 어닝 서프라이즈)
매출: 예상 249억 9천만 달러 vs 실제 249억 6천만 달러(예상 부합)
2분기 순이익은 26억 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29억 9천만 달러 대비 10% 이상 감소. 순매출은 전년 대비 274억 8천만 달러에서 9% 감소.
비교 매출은 1.6% 감소하며 시장의 예상치였던 2.6% 감소치보다 소폭 개선. 로우스는 판매 증가세 원인으로 봄 프로젝트와 온라인 판매의 증가 및 목재 가격의 하락이 주도.
팬데믹 이후의 비정상적이었던 높은 수요가 사라지면서 올해 판매 둔화 경고. 5월 하향 조정한 연간 전망치 유지.
애버크롬비앤피치(ANF), 2분기 실적 및 주요내용
주당순이익(EPS): 예상 17센트 vs 실제 1.10달러(542% 어닝 서프라이즈)
매출: 예상 8억 4240만 달러 vs 실제 9억 3530만 달러(11% 서프라이즈)
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1680만 달러의 손실에서 5690만 달러로 238% 증가. 순매출은 8억 510만 달러에서 16% 증가.
연간 매출 전망 역시 전년도의 37억 달러에서 이전의 지침이었던 2~4% 증가에서 10% 증가할 것이라 상향 조정.
공급망의 완화와 원자재 비용의 하락으로 영업 마진도 개선. 영업이익률은 기존의 전망치였던 5~6%에서 8~9%로 상향.
프랑 호로비츠, 최고경영자(CEO): 우린 더 이상 청바지와 티셔츠만 파는 브랜드가 아니다. 드레스에서 카고 팬츠에 이르기까지 유행을 선도하는 다양한 옵션으로 더 많은 쇼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우린 이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펌(AFRM), 2분기 실적 및 주요내용
주당순손실(EPS): 예상 -86센트 vs 실제 -69센트(20% 어닝 서프라이즈)
매출: 예상 4억 600만 달러 vs 실제 4억 4600만 달러(예상 부합)
1분기 회계연도(7~9월) 매출 전망을 시장의 추정치였던 4억 3천만 달러보다 높은 4억 3천만 달러에서 4억 5500만 달러로 제시.
총거래액(GMV)은 5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며 시장의 추정치였던 53억 달러를 상회.
마이클 린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자율과 소비자 수요의 큰 변화에도 우린 여전히 좋은 신용 실적과 단위 경제 및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높은 금리 환경에서도 사업이 지속적으로 수익성있게 성장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다만 10월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가 2024 회계연도 GMV에 약간의 역풍이 될 것.
●〈선데이 머니 리포트> 는 매크로 환경과 시장의 흐름을 자금흐름을 통해 수면 아래에서 추적합니다. 빅테크의 최근 동향과 월가 투자의견, 그리고 절대 놓쳐서는 안될 투자 인사이트를 확인하세요.
● 8월 20일자 머니리포트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홈빌더 베팅을 비롯한 버크셔 해서웨이 2분기 포트폴리오 변화와 숨겨진 전략을 살펴봅니다. 2분기 실적보고 이후 성장을 다시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마존을 바라보는 월가의 시각을 살펴보고 모건스탠리가 제시하는 핵심 키워드 4가지를 소개합니다. 이 외에도 디즈니의 회복 가능성을 보고있는 월가 투자은행들의 의견과 지난 2주간 발표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브리핑도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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