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 독주라고? 아마존 앤디 재시의 ‘클라우드 AI 대반격’
[위클리커버스토리] 앤디 재시 아마존 CEO
●아마존은 오픈AI와 MS가 주도해온 생성AI 전쟁의 중대 변수
●클라우드 최강자 지위를 활용한 아마존의 생성AI 전략 구체화
●베드록을 통해 LLM 타이탄 활용 가능
●클라우드와 생성AI 결합은 AWS를 성공시킨 앤디 제시의 전공분야
●베조스의 비서 넘어 분신 엔디 재시는 생성AI를 리인벤트할까?
요즘 아마존은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수요에 대응해 너무 빠르게 확장을 한 탓에 인력도 남도 창고 공간도 남아 돌고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불안이라는 거시경제적인 요소들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앤디 재시 아마존 CEO가 13일 공개한 2022년 아마존 주주서한에서는 희망이 읽힙니다. 그 동안의 ‘조정’을 거쳐 이제는 다시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는 얘기일 거에요. 거기의 중심에는 클라우드컴퓨팅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생성AI 전략이 있습니다.
우리는 아마존을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인식하지만 아마존의 심장은 사실 AWS입니다. AWS는 한 때 아마존 전체 매출의 10%, 전체 영업이익의 60%를 담당했어요. 지금도 매출은 약 15%, 영업이익은 약 30% 수준에 이릅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벌어간다’는 속담이 생각 나죠. 이런 AWS를 만들고 키운 사람이 바로 재시입니다. 그 공을 인정 받아 제프 베조스를 이어 아마존의 CEO가 된 것이고요.
이번 주주서한을 계기로 그 동안 AI 분야에서 비교적 조용했던 아마존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AWS가 새로운 서비스 ‘베드록(Bedrock)’을 통해 추구하는 건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위에 제3의 AI전문 기업들 서비스를 얹어 기업 고객들이 AI 앱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거에요. AWS에서 뼈가 굵은 재시 CEO에겐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AWS는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에서 2위 마이크로소프트(22%)와 차이가 나는 점유율 1위(33%) 사업자니까요.
지금의 AWS를 만든 재시 CEO에 대해 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