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의 로빈후드 / 엔비디아의 차이나리스크 / 애플의 헬스
[테크브리핑 0730]
엔비디아, ARM 인수 난관...中규제당국 검토 지연
로빈후드 급락에도 아크는 샀다
애플 "의료기기 규제 담당자 찾습니다"
'밈 스탁' 열풍의 중심 로빈후드(티커:HOOD)가 드디어 나스닥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첫 날 실적은 말그대로 '빈 수레가 요란하다'였습니다. 29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공모가(38달러) 대비 무려 8.37% 하락한 34.8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희망 공모가인 38~42달러의 최하단인 38달러로 책정됐는데도 주가는 곤두박질친 것입니다. 비슷한 규모의 기업의 IPO 당일 성적으로는 꼴찌입니다. 이튿날인 30일 현재(미 동부 기준 1시8분) 장중 4% 이상 반등에 성공, 36달러선에 거래 중입니다. 시장에서는 35%의 물량을 개인 투자자에게 할당한 점과 경영진의 거버넌스 이슈를 첫 날 급락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실망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장하자마자 로빈후드에 베팅한 펀드가 있었는데요. 바로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이노베이션펀드(ARKK)입니다. ARKK는 상장 첫 날 130만주에 달하는 로빈후드 주식을 매입, 이날 종가 기준으로 총 4500만달러 이상의 지분을 갖게 됐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젼스의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최근 캐시 우드는 큰 수익이 난 종목을 팔고 루저 종목을 매일 소량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2주 전까지만 해도 스트리밍 업체 로쿠(Roku)를 톱픽으로 지목했는데요. 최근 한 달 내내 로쿠 지분을 정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연 로빈후드를 향한 아크의 베팅이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