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개인들은 팔자세로 일관...무너진 투심 회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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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09.04 13:51 PDT
8월 개인들은 팔자세로 일관...무너진 투심 회복 가능할까?
(출처 : DALL E / 크리스 정 )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9월 4일
7월 채용공고는 767만으로 예상을 크게 하회하며 고용 둔화 시사
8월의 랠리에 개인들은 팔자세로 일관...기관은 차익실현 매도
월가, "AI 강세장은 계속된다...이번 하락은 좋은 매수기회"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JOLTs 채용공고

주요지수: 다우 +0.09% / S&P500 -0.16% / 나스닥 -0.30%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6개 상승 마감. 유틸리티는 상승 주도하며 0.55% 상승. 에너지는 가장 부진하며 1.38%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757%로 하락.

통화: 미 달러화는 101.30달러로 하락.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5만 7969달러로 0.76% 상승. 이더리움은 2451달러로 1.13% 상승.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68.84달러로 2.13% 하락. 금은 온스당 2525달러로 0.10% 상승.

🔑 ITK 오늘의 한마디: 구인이 지난 두 달 동안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며 고용시장의 냉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 오일과 금리는 추가 하락.

우린 향후 6~12개월 동안 주식이 더 높게 거래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지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마 9월의 안좋은 계절성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을 것.
솔리타 마르셀리,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 모닝 브리핑 핵심 키워드: JOLTs 채용공고 / 엔비디아

1. 자산시장 동향

뉴욕증시가 경기침체 및 AI 수요에 대한 우려로 8월 초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 증시 역시 기술주 위주의 급락세 연출.

뉴욕증시는 채용공고 및 추가 데이터를 기다리며 약세로 출발. 애틀란타 연은은 3분기 GDP 추정치를 2.4%에서 2.0%로 하향 조정.

부진한 성장 데이터가 잠재적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강화하면서 9월 두 번의 금리인하(50bp) 인하에 대한 베팅은 20%에서 30%로 상승.

2. 엔비디아, 법무부(DOJ)의 반독점 조사

미 법무부(DOJ)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반도체 칩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것에 대한 반독점 심화 조사의 일환으로 소환장을 발급. 주가는 2% 가까이 추가 하락.

엔비디아(NVDA)는 화요일(3일, 현지시각) 9.5%가 폭락하며 시가총액이 2790억 달러가 증발, 단일 기업 역사상 사상 최대 규모의 시가총액 하락을 기록.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가 넘게 폭락하며 2020년 팬데믹 붕괴 이후 최대 하락폭 기록. 미 반도체 기업들을 포함해 ASML, TSMC, 소프트뱅크 등 주요 글로벌 기술 기업들도 연쇄적으로 급락.

3. JOLTs 채용공고 데이터 및 연준 정책 전망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앞서 JOLTs 채용공고 및 이직현황 보고서가 발표. 월가는 노동시장의 수요 둔화를 전망하며 7월 구인이 6월의 818만에서 809만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

7월 미 무역수지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세를 유지하며 견고한 소비 수요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 다만 무역적자는 788억 달러로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확대. 특히 중국과의 무역 적자는 272억 달러로 증가.

7월 채용공고는 6월 구인 수치가 818만에서 791만으로 크게 하향 조정된 가운데 767만으로 월가 추정치였던 809만을 하회.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

반면 7월 공장주문은 전월의 -3.3% 하락에서 5.0%로 크게 상승하며 월가 추정치였던 4.7%를 상회.

4. 골드만, 원자재 시장 전망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재개 소식과 글로벌 수요 침체에 대한 우려가 유지되며 수요일(4일, 현지시각)에도 1%가 넘게 하락.

이후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의 모임인 OPEC+가 유가의 계속된 하락세에 공급 증가 계획을 연기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소폭 회복.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로 오일에 대한 예측치를 하향 조정. 글로벌 수요 침체 우려로 오일 및 구리는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

5. 개별주 현황

US스틸(X): US스틸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 국내 소유에 대한 의견을 표명한 후 니폰 스틸과의 매각이 실패할 경우 제철소 폐쇄 및 본사 이전 계획 발표. 니폰 스틸은 인수 후에도 경영진 대부분이 미국인이 될 것이라 발표.

달러트리(DLTR): 할인 소매업체 달러트리는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 연간 전망도 낮추며 12% 폭락. 월가는 이를 중산층과 고소득층 고객에게 가해지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

호멜푸드(HRL): 식품 제조업체인 호멜푸드는 월가 추정치를 밑도는 3분기 회계연도 매출을 보고하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후 5.1% 하락.

Z 스케일러(ZS): 사이버 보안 기업인 Z 스케일러는 4분기 회계연도 실적은 월가의 전망을 넘었지만 회계연도 전망은 예상을 하회하며 15% 하락.

깃랩(GTLB):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인 깃랩은 더 많은 기업이 자사 기술에 인공지능과 보안 보호 기능을 내장하려는 수요로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15% 상승.

매도 영역(베어리쉬)으로 진입한 내부자 거래 비율 지표. (출처 : 배론스)

8월의 랠리에 개인들은 팔자세로 일관...기관은 차익실현 매도

미 증시가 AI 반도체 기업의 부진으로 최악의 9월을 시작한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많은 투자자들이 이미 8월 말부터 발을 빼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BofA의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 투자자들이 미 주식에서 총 80억 달러의 순매도를 기록, 2020년 후반 이후 가장 큰 주간 자금 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주 연속 순매도로 단일 주식과 ETF 모두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특히 기관 및 헤지펀드 등의 대형 고객 그룹들이 주도적으로 매도를 하며 차익실현 매도세 버튼을 누른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개인 고객들은 8월 초 이후의 회복세에도 시장을 매수하지 않고 4주 연속 순매도로 일관해 8월의 회복 랠리에도 손실 회복에 주력했음을 시사했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기술 섹터에서 5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이 이탈하며 AI 랠리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강화되며 에너지는 6주 연속, 산업 섹터는 8주 중 7주 동안 자금이 유출됐다.

상장지수펀드(ETF)는 6월 이후 처음으로 자금 유출이 발생했고 11개 섹터 중 7개에서 자금이 유출됐다. 원자재 섹터는 가장 큰 자금 유출을 경험하며 원자재 시장의 글로벌 수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그대로 드러냈다. 반면 소비재 섹터는 여전히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되며 미국인들의 소비 지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는 평이다.

월가의 강세론은 경기 '연착륙' 가능성에 기반한다. (출처 : 골드만삭스 )

월가, "AI 강세장은 계속된다...이번 하락은 좋은 매수기회"

8월 초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되고 기관 역시 단기적인 차익 거래에 집중하는 와중에도 월가는 시장의 변동성이 일시적이라는 평이다.

바이탈 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는 화요일(3일, 현지시각)의 데이터가 좋지는 않았지만 시장 흐름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고 지적하며 "주식의 높은 가치를 지원할만한 환경이 부족하면 이런 종류의 급격한 하락에 취약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하락이 일시적이라는 분석이다.

월가 투자은행 웨드부시 역시 기술주가 경제 데이터의 변동과 대선 불확실성으로 큰 압박을 받고 있으나 이번 하락이 AI 혁명을 이끄는 핵심 기업들에 대한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 주장했다.

웨드부시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발표가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고 블랙웰 딜레이에 대한 우려도 해소했다고 평가하며 "AI 강세론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웨드부시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하고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기술주의 강세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주장을 유지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GPU 칩이 IT 산업에서 "새로운 석유나 금과 같다."고 평가하며 AI 혁명을 주도하는 핵심 기술이라 주장했다.

분석가는 엔비디아의 칩에 1달러가 투자될 때 기술 섹터에서 약 8~10달러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하며 그들의 긍정적인 스탠스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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