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실적 충격...디지털광고 침체 우려 / 중국 부양책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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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5.24 06:41 PDT
스냅 실적 충격...디지털광고 침체 우려 / 중국 부양책 실망
(출처 : Shutterstock)

[투자노트 AM] 0524
소셜미디어 스냅챗의 디지털 광고 침체 경고에 기술주 하락
중국 국무원, 경기 부양책 발표했으나 실망스럽다는 평가
연준 위원 잇따른 긴축완화 시그널...제롬 파월 연준의장 발언 예정

전일(23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인하 메시지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특히 투자자의 날을 가진 미 최대 은행 JP모건(JPM)이 미국 경제의 강력한 펀더멘탈을 이유로 대손 충당금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없다고 발표하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 +1.98%, 나스닥 +1.59%, S&P500 +1.86%, 러셀2000 +1.10%)

시카고 연은이 주요 경제 지표를 종합해 미 경제의 전반적인 활동을 추적, 발표하는 국가활동지수(CFNAI)가 지속적인 확장세를 보여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일조했다.

연준의 강력한 긴축 의지에 인플레이션 기대가 한풀 꺾이며 금리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대표 기술주인 스냅(SNAP)의 실망스런 실적이 다른 대형 기술주들에 대한 우려로 번지면서 화요일(24일, 현지시각) 증시는 약세로 전환했다.

대형 소셜 미디어 기업인 스냅은 1분기 실적보고에서 거시경제 환경의 악화를 경고하며 개장 전 30%이상 폭락했다. 이는 메타(FB)를 비롯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GOOGL) 등 디지털 광고에 의존하는 다른 기술주들의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바이탈 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Adam Crisafulli)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냅의 경고로 인해 시장이 큰 타격을 받았다. (빅테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이지만 시장이 민감한 상황에서 스냅은 회사의 무게를 뛰어넘는 수준의 충격을 시장 전체에 줬다."며 스냅의 실적 충격파가 빈약한 투자심리를 흔들고 있음을 시사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S&P500이 20% 이상의 약세장 진입을 마주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모두 긴축 완화에 대한 시그널을 보인 바 있어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이슈: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33개 조항의 경기 부양책 패키지 발표했으나 예상보다 약하다는 평가로 중국 증시 하락. 발표된 경기 부양책이 베이징과 같은 대도시 경제봉쇄로 인한 경기 둔화를 상쇄하지 못할 것이란 평가. 독일의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 보고서 역시 투자심리 악화에 일조. 제롬 파월 연준의장 발언 예정.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내 기준금리 인상 시사. 미 경기활동 전망을 보여주는 구매관리자지수(PMI) 및 신규주택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기업동향: 베스트바이(BBY), 오토존(AZO), 애버크롬비앤피치(ANF), 랄프로렌(RL), 인튜이트(INTU) 등 실적발표. 스냅(SNAP)의 거시 경제 악화로 인한 디지털광고 둔화 우려로 관련 기술주 일제히 하락. 스냅의 디지털 광고 시장 경고로 메타(FB), 트위터(TWTR), 알파벳(GOOGL), 핀터레스트(PINS) 등 급락. 줌비디오(ZM)는 우려만큼 나쁘지 않은 실적을 발표하며 강세. 중국 게임회사 넷이즈(NTES)는 예상보다 나은 매출과 이익을 발표하며 상승. 테슬라(TSLA)는 다이와 증권의 부정적인 리포트와 목표가 하향으로 하락.

통화동향: 미 달러화는 연준 임원들의 긴축 완화 시그널과 비교되는 ECB 라가르드 총재의 긴축발언으로 약세. 유로화는 ECB의 연내 금리인상 시사로 강세.

채권동향: 미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기대 완화와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하락. 10년물 국채금리는 월요일 2.86%에서 화요일 2.80%로 하락.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타이트한 공급과 미국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도 약보합세. 세계 최대 수입국 중 하나인 인도의 에너지 장관은 배럴당 110달러의 유가는 인도에서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라 발언하며 높은 유가가 수요를 파괴할 것이라는 우려 촉발. 달러 약세 전환에 금과 은 강세 전환. 구리는 중국의 부양책 실망으로 약세.

크립토동향: 암호화폐는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로 하락 전환. 비트코인은 다시 3만달러 하향 돌파하며 2만 9247달러로 3.5%대 하락. 이더리움은 1959달러로 4.7% 하락.

S&P 글로벌 플래시 제조업 PMI 지표 (출처 : S&P 글로벌, 그래프: 김현지)

📊 미국 주요 경기지표 해설

5월 제조업 PMI: 전월 59.2 vs 예상 57.5 vs 실제 57.5

5월 복합 PMI: 전월 56.0 vs 실제 53.8

5월 서비스 PMI: 전월 55.6 vs 예상 55.2 vs 실제 53.5

4월 신규주택판매: 전월 709K vs 예상 750K vs 실제 591K

5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 전월 14 vs 예상 9 vs 실제 -9

S&P글로벌의 플래시(전 IHS 마킷)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활동이 전반적으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속도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래시 복합 PMI는 전월의 56.0에서 53.8로 소폭 둔화됐다. S&P글로벌은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압력에 확장 속도가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복합 PMI는 53.8로 장기 확장 추세의 평균선인 54.8을 하회하며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센서스국이 발표한 신규주택판매는 모기지 금리의 급등에 수요가 위축되며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4월의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수요가 16.6%가 하락하고 전년 대비 26.9%가 낮은 59만 1천채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으로 주택판매가 급락했던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2년만에 최저치다.

한편 리치몬드 연은이 발표한 미 북동부 5지구 지역의 제조업 활동은 5월 빠르게 둔화되며 4월의 14에서 5월에는 -9로 집계됐다. 리치몬드 연은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경제 활동은 고용을 제외한 경기 여건과 기업활동 전망지수가 모두 하락, 지수의 전반적인 침체를 이끌었다. 긍정적인 부분은 공급업체 리드타임과 주문 잔고 지수가 모두 하락하며 공급망의 완화 징후를 보였다는 점이다.

[투자노트PM 0524] 안내

데일리 3대 키워드

  • 연준의 긴축 완화 시그널? 파월에 쏠리는 눈

  • 경기침체 없다면 파이낸셜이 답이다

  • 공급망 완화 가속화된다...인플레 하방압력

미 증권사 주요 기업 투자 의견 변화

  • 츄이, 샤오펭, JP모건, 스냅, 메타,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 줌비디오

  • 로블록스, 테슬라, 아이맥스, 디즈니

데일리 포커스 기업 : 스노우 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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