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연준...금리와 달러 초강세 / 비트코인 2만달러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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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8.29 05:00 PDT
매파 연준...금리와 달러 초강세 / 비트코인 2만달러 아래로
(출처 : Shutterstock)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준과 ECB의 매파 기조 확인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달러는 안전자산 선호심리 뚜렷
금리상승에 기술주 하락, 비트코인은 2만달러 하향 돌파

오전시황 / 미국, 유럽 채권 폭락

월요일(29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잭슨홀 미팅에서 드러난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268포인트(0.83%) 하락 출발했고 S&P500 선물은 0.92%, 나스닥 선물은 1.07%의 내림세로 장을 시작했다. (미 동부시각 오전 6시 30분 기준)

지난주 금요일(26일, 현지시각)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유럽 중앙은행의 전례없는 매파적 기조는 시장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글로벌 증시는 한 달 만에 최저점을 기록했고 채권 역시 폭락했다.

연준의 정책금리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월요일 오전 3.48%까지 올라 올해 최고점을 돌파,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 역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유럽중앙은행의 공격적 긴축 기조에 채권이 폭락했다.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에 금리가 튀어오르며 금리상승에 민감한 나스닥은 두 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는 등 기술주들의 피해는 막심했다.

반면 달러는 연준의 긴축 기조와 급등하는 변동성에 투자자들이 피난처를 모색하면서 올해 최고점을 경신했다.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가 커지고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상품과 연계된 통화 및 파운드, 위안화는 압박을 받았다.

시장의 반응

제롬 파월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항하기 위해 수요를 억제하는 긴축기조를 장기간 이어갈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월가의 스탠스는 방어적으로 전환됐다.

마크 헤펠레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연말까지 100bp(1% 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을 유지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되지 않으면 시장의 변동성이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높은 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업 이익의 실적 하향 조정 및 부도율의 상승이 주가 하락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강경기조에 가장 큰 충격을 흡수한 자산은 암호화폐다. 비트코인은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커지며 한 달 만에 2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금 역시 달러 강세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약해지며 하락했다. 반면 유가는 수요 침체 우려에도 공급문제가 제기되며 강세를 유지했고 천연가스는 독일이 겨울을 앞두고 빠르게 저장고를 채우고 있다는 소식에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 꼭 알아두어야 할 시장 브리핑

핵심이슈: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나타난 연준의 유럽중앙은행의 매파적 기조로 국채금리 급등. 미국과 유럽의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07년 이후 최고치. 글로벌 증시는 한 달 만에 최저치. 달러는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강세.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70%로 상승.

기업동향: 금리 상승에 메가캡 기술주들의 약세 뚜렷. 테슬라(TSLA)와 애플(AAPL)은 개장 전 손실을 주도하며 각각 2.4%와 1.3% 하락. 메타플랫폼(META)은 캠브릿지 애널리틱스를 포함한 제 3자가 사용자 데이터에 액세스하도록 허용했다는 소송을 해결. 코인베이스(COIN)는 암호화폐가 큰 충격을 받으며 개장 전 2.9% 하락.

통화동향: 미 달러화는 연준의 강경기조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까지 더해지며 강세. 올해 최고가 경신 후 소폭 하락. 파운드화는 골드만삭스의 경기침체 전망에 약세. 유로화는 ECB의 긴축 기조에 강세 전환. 호주 달러화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약세.

채권동향: 미 국채금리는 연준의 긴축기조에 강세. 10년물 국채금리는 3.10%로 상승. 연준의 정책금리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44%로 올해 최고점 돌파.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연준의 긴축에도 공급망 우려 문제가 유지되며 강세. 브렌트유는 배럴당 99달러로 0.27%, 크루드유는 배럴당 93달러로 0.33% 상승. 금은 달러 강세에 약세전환. 구리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3%대 하락.

크립토동향: 암호화폐는 연준의 긴축 우려로 급락. 비트코인은 2만달러 하회하며 1만 9813달러로 1.15% 하락. 이더리움은 1446달러로 2.63% 하락.

시장의 가장 큰 위험은 기업 이익의 삭감이다. 지금부터 주식시장의 경로는 실적에 따라 결정될 것. 상반기 시장의 위험이 연준의 금리로 인한 충격이었다면 하반기는 궁극적으로 내년 실적 기대치에 좌우될 것. 투자자들은 연준이 아닌 기업 실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전략가(CIO)

✔ 이번주 주요 이벤트

- 이번주 주요 실적 발표 기업: 베스트바이(BBY), 바이두(BIDU), 크라우드 스트라이크(CRWD), 츄이(CHWY), HP(HP), 몽고DB(MDB), 옥타(OKTA), 캠벨(CPB), 브로드컴(AVGO), 룰루레몬(LULU).

- 월요일: 달라스 연은 제조업 지수.

- 화요일: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JOLTs 채용공고.

- 화요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 화요일: 9월 2일(현지시각)까지 유럽중앙은행(ECB) 위원회 발언 예정.

- 수요일: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 수요일: ADP 고용보고서. 시카고 PMI, 원유 재고량 발표.

- 수요일: 로레타 매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예정.

- 수요일: 러시아 가즈프롬(Gazprom)은 수요일부터 3일간 유지 보수를 위해 유럽으로 향하는 노드스트림 파이프라인 가스 운송 중단.

- 목요일: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발표. 미국 ISM 제조업 PMI 발표.

- 금요일: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 및 실업률 발표.

📊 미국 주요 경기지표 해설

8월 달라스 연은 제조업지수: 전월 -22.6 vs 실제 -12.9

달라스 연은이 조사한 텍사스 지역의 제조업 지수는 8월 -12.9로 7월의 -22.6에 비해 감소세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경기 위축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기업 활동은 감소세를 유지했고 제조업의 핵심 척도인 생산 지수는 1.2로 하락해 지난달과 거의 변화가 없었다.

신규주문은 -9.2에서 -4.4로 상승했지만 3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 증가율도 -12.0에서 -14.7로 추가 하락했고 가동률은 -0.6으로 소폭 하락했다. 출하는 3.4로 큰 변동이 없었다.

제조업체들이 인식하는 광범위한 비즈니스 상황에 대한 인식은 계속 악화됐다. 일반 기업활동은 -12.9로 10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위축을 나타냈고 전망은 -7.6으로 마이너스를 유지했다.

0829 투자노트PM

이번주 주시해야 할 지표 및 이벤트: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
잭슨홀 미팅 이후 시장의 반응과 투자전략
잭슨홀 미팅 이후 달라진 월가 스탠스와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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