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바꾼다’ 구글의 자신감... 메타 AI의 미래는?
[뷰스레터플러스] 맨해튼 구글 오피스에 가다 + AI마스터클래스
●[르포] 구글 AI 가상 피팅, 무엇이 다른가
●얀 르쿤의 AI 강의: ‘물리적 직관’을 보라
●한미은행장 인터뷰 “미 연준, 금리 인상 피크”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원익입니다.
저는 최근 뉴욕 맨해튼 ‘Pier(부두) 57’에 위치한 구글 오피스에 다녀왔습니다. 구글이 새로운 생성 AI 기능 출시를 앞두고 취재진을 초청해 프라이빗 행사를 개최했기 때문인데요. 더밀크는 K 미디어로서는 유일하게 초청을 받아 앞으로 출시될 구글의 생성AI 서비스를 미리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구글은 지난 5월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에서 새로운 생성 AI 제품, 서비스, 업데이트를 쏟아낸 바 있는데요(관련 기사: [총정리] 구글 I/O에서 발표된 100가지 새로운 사실①) 이때 발표된 내용 중 준비가 끝나 대중에 실제로 공개되는 것들, 그리고 구글I/O에서 발표되지 않았던 새로운 기능까지 다채로운 생성 AI 서비스 업데이트를 한발 앞서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르포] 구글 AI 가상 피팅, 무엇이 다른가
‘구글과 함께 당신의 여름을 가득 채우세요(Supercharge your summer with Google)’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생성 AI 이벤트에서 가장 주목받은 서비스는 ‘버추얼 트라이온(Virtual Try-On, 가상 피팅)’이었습니다. I/O때 공개되지 않은 서비스인 데다 아마존 등 이커머스 공룡들이 이미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해 보니 현재 아마존 등이 제공하고 있는 AR(증강현실) 필터를 통한 가상 피팅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서비스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마존 앱에서 선글라스를 가상으로 착용하면 스냅챗이나 네이버 스노우(SNOW) 카메라에서 제공하는 필터를 사용하는 느낌인데, 구글 쇼핑에 적용된 가상 피팅 이미지는 모델이 실제로 옷을 착용한 것처럼 사실감이 매우 높았기 때문입니다.
비밀은 이 기능에 활용된 생성 AI 기술에 있었습니다. 구글은 이 기능을 위해 새로운 이미지 생성 모델까지 개발했습니다. 구글의 AI 기술은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미국에 먼저 적용된 구글의 새로운 생성 AI 기능, AI 서비스를 확인해 보세요.
같은 시기 프랑스 파리에서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테크 행사 ‘비바테크 2023(Viva Technology 2023)’가 열렸습니다. 더밀크는 주최 측의 인증(press accreditation)을 거친 공식 매체로서 비바테크를 취재 했습니다. 올해는 한국이 ‘올해의 국가(country of the year)’로 선정돼 더욱 의미가 깊은 해였습니다.
나흘간 진행된 전시 및 컨퍼런스, 기술 트렌드 중에서도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건 역시 생성 AI였습니다. 얀 르쿤(Yann LeCun) 메타(Meta)의 최고 AI 과학자가 참여한 세션(AI by the People, for the People)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얀 르쿤은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를 비롯한 다른 AI 석학, 샘 알트만 오픈AI CEO 등 업계 리더들과 다소 궤를 달리 하는 주장을 꾸준히 펼쳐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중요한 건 그의 주장이 메타의 AI 전략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더밀크가 급변하는 생성 AI 분야를 보다 쉽게 조망할 수 있는 교육용 컨텐츠 AI마스터클래스를 기획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빅테크의 AI 전략, 업계에서 영향력이 큰 석학들의 발언을 맥락 없이 단편적인 정보로 접하면 큰 그림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브랜디드콘텐츠] 한미은행의 코리아 데스크
바니 이 한미은행장은 더밀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금리가 얼마나 더 오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피크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중요하다. 이미 전 세계인들이 ‘뉴노멀’에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인터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14일(현지시각) 15개월만에 금리를 동결하기 전에 진행됐습니다.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미국 상장 금융기업으로서 한미은행이 얼마나 정확하게 돈의 흐름을 읽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사례가 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한미은행은 1982년 순수하게 한인 동포 자본으로만 설립된 최초의 한인 은행입니다.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뉴욕, 뉴저지, 텍사스, 일리노이, 버지니아 등 미국 내 6개 주 3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01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한국 기업 전담 서비스인 ‘코리아 데스크’를 운영하면서 미국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바니 이 한미은행장 단독 인터뷰를 통해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 및 미국 진출 기회에 관해 알아보세요.
맨해튼 구글 오피스, 파리 AI마스터클래스 세션, LA 한미은행 본사까지. 더밀크는 돈, 기술, 사람, 정보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갑니다.
현장에 실마리, 때론 답이 있다는 걸 믿기 때문입니다. 챗GPT 같은 AI가 기초 자료 조사, 데스크 리서치를 해주는 생성 AI 시대가 빨라질수록 현장과 사람으로부터 직접 획득한 정보의 가치는 커지리라 예상합니다.
크로스보더 미디어로서 더밀크는 계속해서 세계 곳곳에서 생생한 변화의 움직임, 신호를 포착해 빠르고 깊이 있게 독자 여러분께 전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욕에서
더밀크 박원익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