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피봇, 금리인하 카운트다운... 25bp 인하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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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09.17 13:34 PDT
연준 피봇, 금리인하 카운트다운... 25bp 인하는 부족하다?
(출처 : DALL E / 크리스 정 )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9월 17일
예상보다 강력한 소매판매 데이터로 성장에 대한 우려 완화
너무 높은 실질금리에도 강력한 데이터가 발목잡나?
불확실성을 내포한 데이터...정책에 대한 의구심 커질 수 있어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소매판매 / 산업생산 / FOMC 킥오프

주요지수: 다우 -0.04% / S&P500 +0.03% / 나스닥 +0.20%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6개 상승 마감. 에너지는 상승 주도하며 1.35% 상승. 헬스케어는 가장 부진하며 1.03%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647%로 상승.

통화: 미 달러화는 100.98달러로 상승.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6만 172달러로 3.32% 상승. 이더리움은 2358달러로 2.66% 상승.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71.32달러로 1.75% 상승. 금은 온스당 2595달러로 0.53% 하락.

🔑 ITK 오늘의 한마디: 겉으로 보기에는 강력한 성장 데이터. 하지만 그 이면에는 미래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내포. 연준의 25bp 인하는 실망스러울 것.

현재 시장의 가장 큰 우려는 노동 시장의 급속한 둔화 가능성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금리인하의 시작을 더 큰 폭으로 하는것이 더 타당하다.
라이언 데트릭, 칼슨 그룹 애널리스트

☀️ 모닝 브리핑 5대 핵심 키워드

1. 자산시장 동향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견고한 소매판매와 경제 데이터를 소화하는 가운데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혼조세로 마감.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 기록하며 여전히 고점에서 5%이상 떨어진 나스닥을 압도. S&P500은 동일가중지수가 사상 최고가 기록.

일본 증시는 연휴 이후 개장했으나 엔화 강세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니케이 지수는 1% 이상 하락.

2. 소매판매 및 연준의 정책 전망

미국의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가 상승하며 예상(-0.2%) 상회. 특히 온라인 소매 부문이 견고한 성장을 기록하며 다른 업종의 혼재된 실적을 상쇄.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 역시 0.1%가 오르며 미국인들의 소비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

예상보다 강력한 소비 지출 데이터에 9월 금리인하 폭에 대한 기대는 50bp 인하 가능성이 전일의 66%에서 59%로 소폭 하락.

3. 주택 건설업체 심리 회복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에서 발표한 주택시장 지수에 따르면 9월 주택 건설업체들의 자신감이 소폭 상승하며 4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전환.

주택시장 지수는 8월 39에서 월가의 예상치였던 40을 상회하는 41로 상승. 이는 5월 이후 처음으로 미래 주택 판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시사.

연준의 금리인하가 예고되면서 모기지 이자의 하락으로 건설업체들이 주택 가격 인하를 유보, 수익성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

4. 유틸리티 섹터 강세

S&P500 섹터 중 유틸리티가 올해 25%의 상승세를 보이며 S&P500의 18%를 상회, 11개 섹터 중 가장 압도적인 상승세를 기록.

유틸리티의 강세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기 방어주로의 안전자산 선호심리와 함께 인공지능(AI) 혁명으로 인한 데이터센터의 확장이 전력 수요를 자극할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가 작용.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글로벌 펀드 매니저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틸리티 섹터에 대한 투자는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크게 확대.

5. 개별주 현황

인텔(INTC): 미국의 종합 반도체 업체 인텔은 아마존(AMZN)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 또한 칩 제조와 설계 부문을 분리하는 계획을 발표하며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

마이크로소프트(MSFT): 마이크로소프트는 배당금을 인상하고 최대 6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수 매입을 승인하며 강력한 주주 환원 정책 발표.

메타플랫폼(META): 메타플랫폼은 안경 브랜드인 레이반의 모기업과 스마트 안경 분야에서 장기 협력을 강화하는 계약을 체결, 차세대 웨어러블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뱅크오브아메리카는 HPE에 대해 마리 마이어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비용 절감 이니셔티브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전반에 걸친 회복에 대한 긍정적 촉매를 강조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

쇼피파이(SHOP): 온라인 전자 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는 투자은행 레드번 아틀란틱에서 쇼피파이가 향후 몇 년 동안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에 이익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로 상향 조정.

4개월 간의 둔화에서 회복을 시작한 주택시장지수 (출처 : 트레이딩이코노믹스 )

너무 높은 실질금리에도 강력한 데이터가 발목잡나?

연준의 금리인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의 기대와 데이터가 괴리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지난 주말 이후 이른바 '빅컷(50bp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강해지고 있지만 연준이 주목하는 데이터는 예상보다 견고해 시장의 기대와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번주 발표된 데이터는 뉴욕 연은의 제조업 지표와 소매판매, 그리고 산업생산으로 모두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실제 최근 발표되는 데이터는 대부분 예상을 상회하며 미국 경제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경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추적해 현재 분기에 대한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을 제시하는 애틀란타 연은의 GDP나우에 따르면 3분기 성장 전망은 2.5%에서 3.0%로 증가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현재 60% 수준에 달하는 50bp에 대한 금리인하 기대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음을 시사한다.

문제는 인플레이션의 하락에도 연준의 정책금리가 여전히 높게 유지되면서 실질 금리가 3.2~3.5% 수준으로 너무 높다는 점이다. 경제를 무겁게 짖누르는 고금리 기간이 장기화될수록 성장의 둔화는 가속화될 수 있다. 이같은 논리가 연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크게 인하해야 된다는 주장의 근거지만 최근의 데이터는 연준의 스탠스를 억제할 수 있다.

특히 이번주 발표된 뉴욕 연은의 제조업 지표와 소매판매 지표는 모두 표면적으로 매우 강해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당한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 : 뉴욕 연은 / 더밀크 )

불확실성을 내포한 데이터...정책에 대한 의구심 커질 수 있어

뉴욕 연은이 발표한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 지수는 9월에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체 비즈니스 컨디션을 묻는 지수는 전월 대비 16포인트가 상승한 11.5를 기록했고 새로운 주문이 증가하고 출하량 역시 크게 증가했다. 재고 역시 일정 수준을 유지했고 기업들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상황이 개선될 것이란 낙관론을 제시했다.

미 경제의 핵심 지역으로 평가받는 미 북동부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이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하며 시장은 환호했다. 특히 주문과 출하량이 함께 증가했다는 점은 침체에 빠진 제조업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인식됐다.

하지만 수면 아래의 데이터는 부진했다. 고용지수는 여전히 -5.7을 기록해 고용의 감소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기업들이 제조업의 회복이 고용으로 이어지지 못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미래 자본지출 전망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진입했다.

자본 지출의 감소는 비즈니스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기업들이 향후 경제에 여전히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제 활동이 일시적으로 회복되도라도 장기적인 경제 안정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에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사라진 것으로 평가된다.

예상보다 견고했던 8월의 소매판매 역시 전반적인 매출이 증가했지만 대부분 소비재나 음식 서비스 혹은 가전제품이라는 점이다. 반대로 자동차 및 부품의 판매는 전월 대비 0.1%가 감소했고 가구 및 가정용품은 0.7% 감소, 건축 자재 역시 2.3%가 감소하는 등 고금리에 수요가 충격을 받는 내구재 소비는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내구재 주문의 약화는 소비자들이 앞으로 고용 및 재정에 대한 확신이 없을 경우 나타나는 경기 둔화의 대표적인 신호로 인식된다.

결과적으로 25bp로 시작하는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하의 시작은 시장에 엇갈린 신호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스몰컷은 연준의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지만 한편으로는 정책적 대응이 늦고 있다는 우려도 함께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더밀크의 투자 리포트 [금리인하 대비책]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시작되는 연준의 정상적인 금리인하 사이클에 투자자들이 어떻게 대비하고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를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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