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머니트렌드: 마이크로소프트, 비트코인, 엔비디아, 제롬 파월 etc

reporter-profile
크리스 정 2023.07.01 18:53 PDT
이번주 머니트렌드: 마이크로소프트, 비트코인, 엔비디아, 제롬 파월 etc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출처 : Gettyimages)

[이번주 머니트렌드] 6/26 - 6/30일 시장 핵심 키워드
2023 상반기 미 자산시장 10대 키워드는?
모건스탠리 "퍼블릭 클라우드 2.0의 시대는 애저가 AWS 추월"
엔비디아, "수요 너무 강해 중국 제재 문제없어"

📌 이번주 머니트렌드 브리핑

📅 6월 26일(월)

학자금 대출 상환...미 소비자에게 잠재적 역풍된다

10월부터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학자금 대출 상환이 미 소비자들에게 잠재적 역풍이 될 것이란 모건스탠리의 분석이다.

브라이언 하버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소득이 5만 달러 미만인 사람들의 약 78%는 매달 학자금 대출을 지불하기 어려워 다른 지출을 줄여야 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연간 소득이 5만 달러가 넘고 10만 달러 미만인 소비자들의 70%도 같은 대답을 했으며 심지어 10만 달러를 넘는 소비자들의 57%도 소비를 줄여야 할 것이라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6월 16일(현지시각)부터 19일까지 미국 소비자 2천명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상환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댈러스 연은, "경제 상황 악화되고 있다"

댈러스 연은이 지역 기업들에게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부실 대출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대출 수요와 거래량은 감소하는 등 지역 은행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댈러스 연은의 은행 현황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대출 수요가 7개월 연속 감소했고 대부분의 은행들이 향후 6개월 동안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댈러스 연은은 "전체 대출 규모가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소비자 대출이 가장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 6월 27일(화)

미 주택가격 3개월 연속 오름세...주택시장은 이미 회복?

미국의 주택가격이 타이트한 매물 공급에 반해 구매자의 수요가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S&P/CS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 가격은 3월과 비교해 0.5%가 증가했다.

20대 도시의 가격 상승세는 더 가팔랐다. 전월 대비 기준 1.7%가 올라 전월의 1.6% 상승세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택 가격이 예상치 못하게 오르면서 전년 대비 가격 역시 1.7%가 하락했지만 2.6%가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했던 컨센서스와 비교해 하락폭이 크게 줄었다.

모기지 금리가 1년 전과 비교해 약 2배나 올랐음에도 가격이 오르는 데에는 2019년과 비교해 절반으로 줄어든 매물에 비해 수요가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장용 장비 주문 2개월 연속 상승

미 제조업의 회복이 시작되는 것일까? 5월 항공기와 군용 하드웨어를 제외한 핵심 내구재 주문이 0.7%가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공장용 장비 주문의 증가세는 높은 차입 비용과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기업들이 투자를 계속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만큼 향후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자본 지출의 회복이 추세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향후 신용의 긴축과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약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튜어트 폴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는 "핵심 주문의 약화추세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우린 더 높은 차입비용과 타이트한 은행 대출이 계속해서 기업의 확장 능력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미 소비자신뢰지수 2022년 초 이후 가장 강력한 회복세

미 소비자들이 고용과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제시하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6월에 109.7로 상승해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모든 추정치를 상회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5월의 102.5에서 104.0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란 전망을 크게 상회한 109.7로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현재 상황을 묻는 지표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인 155.3으로 뛰어 올랐고 6개월의 전망을 묻는 기대지수 역시 79.3으로 증가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들이 풍부한 일자리에 만족하고 있으며 향후 노동시장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으로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기대 지수는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임계값보다 낮지만 5월에 비해 향후 침체를 예상하는 소비자는 크게 줄은 것으로 관측됐다.

📅 6월 28일(수)

인공지능 기술 전쟁?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8:19am ET]

바이든 행정부가 향후 중국의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억제하기 위해 새로운 반도체 수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에서 제조된 칩을 중국 및 기타 국가에 허가받지 않고 선적하는 것을 막을 것이란 소식이다.

이 조치는 지난 10월 발표된 비슷한 반도체 수출 제재안과 비슷하지만 이를 성문화하고 규제를 더 확대하는 조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으로의 수출을 막는 반도체는 대부분 가장 진보된 수준의 인공지능(AI) 칩으로 중국의 AI 구축 역량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엔비디아는 이미 지난해 미국 정부의 반도체 제재 조치로 인해 성능을 임계값 아래로 떨어뜨린 A800이라는 중국 시장용 칩을 개발했으나 미국 정부는 라이선스 없이는 A800의 판매도 금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 "수요 너무 강해 중국 제재 문제없어"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를 비롯해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대중국 수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엔비디아는 수요가 너무 강해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각) 투자 컨퍼런스를 통해 중국으로의 수출 규제 가능성에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너무 뜨거워서 다른 곳에서 구매자를 찾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하락폭을 소폭 축소했다.

📅 6월 29일(목)

1분기 GDP와 실업수당, 탄력적인 경제 증명했다

미국의 경제가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견고하고 탄력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대한 세번째 추정치는 연간 2%로 눈에 띄게 증가하며 시장 추정치였던 1.4%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미국 경제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가계 지출은 서비스 부문의 증가에 힘입어 거의 2년 만에 가장 높은 4.2%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요의 증가로 인한 성장의 가속화에도 인플레이션 지표는 소폭 하향 조정됐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4.1%가 올라 전망치였던 4.2%보다 낮게 집계됐다. 다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4.9%로 나타나 여전히 인플레이션의 고착화 가능성은 계속됐다.

한편 고용시장의 가장 빠른 선행지표 중 하나로 인식되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 9천건으로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우존스의 추정치는 26만 4천건을 예상했다.

제롬 파월, "인플레이션 안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며 정책 역시 장기간 제한적으로 유지되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질의응답 세션을 통해 "팬데믹 이전에 우린 5% 수준의 금리를 생각할 수도 없었지만 이젠 그것이 과연 충분히 제한적인지 의문이 가는 상황."이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다수가 더 강한 긴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 6월 30일(금)

높은 물가에도 소비자 심리 개선...인플레 기대는 하락

미국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소비심리가 6월말까지 계속해서 개선됐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 잠정치였던 63.9에서 64.4로 상승했다. 이는 5월 슬럼프에서 반등한 것으로 인플레이션 기대가 하락하면서 개선된 것으로 관측된다.

데이터에 따르면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3.3% 오를 것으로 봤고 장기 인플레이션도 3%로 보며 소폭 하락했다. 미시건대는 이번 데이터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비심리의 개선이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부채한도 이슈가 해결되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나타난 변화로 관측된다."고 평가했다.

SEC, 최근 비트코인 ETF 신청에 부정적 의견 피력

성공률 99.98%에 달하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신청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암초를 만났다.

WSJ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주요 기관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서류가 충분히 명확하지 않거나 포괄적이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식으로 지난 2주 동안 약 17%가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커지며 하락 전환했고 코인베이스는 거의 4%가 넘게 급락했다.

애플 시가총액 3조 달러 넘었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2022년 초 이후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넘어섰다. 애플은 30일(현지시각) 약 1.7%가 상승한 주당 192달러에 거래되며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로써 아이폰은 3조 달러의 기업가치를 사상 처음으로 달성한 기업이 됐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 한 기업의 가치는 S&P500 11개 섹터 중 5개 섹터의 기업 가치 모두를 합한 수준이다.

애플은 2018년 8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었고 2020년 8월 2조 달러에 도달했다. 2022년 초에는 장중 3조 달러를 잠시 돌파하기도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3조 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글판 위클리 배런스(Barron’s)를 표방하는 더밀크〈선데이 머니 리포트〉. 매크로 환경과 시장의 흐름을 자금흐름을 통해 수면 아래에서 추적합니다. 빅테크의 최근 동향과 월가 투자의견, 그리고 절대 놓쳐서는 안될 투자 인사이트를 확인하세요.

6월 25일 머니 리포트는 최근 테슬라가 왜 생성AI 붐을 이끄는지 심층 분석했습니다. 테슬라가 EV 시장의 새로운 애플이 되고 있는 이유를 알아보고 생성AI 붐에 대한 월가의 시각을 전합니다. 3분기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돌입한 월가의 투자전략은? 성장과 매출, 그리고 수익성 상위 0%에 도전하는 무서운 성장주를 소개합니다. 

👉 리포트 다운받기

Important Notice

(알림) 더밀크닷컴의 Investing 섹션의 모든 기사는 기사를 작성한 사람의 주관적 의견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해당 기사들은 오직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특정 주식을 판매하거나 권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게재되지 않습니다. 더밀크닷컴의 기사는 연구 보고서가 아니며 투자 결정의 참고 자료일 뿐 투자 결정의 유일한 근거로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수반되며 금융 상품의 성과가 미래 결과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는 항상 금전적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투자자는 투자 전에 투자 목표와 위험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Disclaimer) Every articles in the Investing section of The Miilk reflects the opinions of only the authors who are associated persons of The Miilk inc. They are meant for informational purposes only, are not intended to serve as a recommendation to buy or sell any security. They are also not research reports and are not intended to serve as the basis for any investment decision. All investments involve risk and the past performance of a security or financial product does not guarantee future results or returns. There is always the potential of losing money when you invest in securities or other financial products. Investors should consider their investment objectives and risks carefully before investing.
The Miilk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