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항 속출 항공사 / 포스트메타 VR 시대 / 에그테크붐
[테크브리핑 0627]
수급불균형에 신음하는 항공사들
투자 줄이는 메타, VR 헤드셋 경쟁사들이 몰려온다
애그테크, 1분기 역대급 투자 몰렸다
미국의 항공사들이 독립기념일 대목을 앞두고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항공편을 줄이고 취소하는 등 고육지책에 나섰습니다. 24일(현지시각) 악시오스는 “항공사들이 인력난 속에서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에 항공편을 줄이고 수요가 적은 지역으로의 비행을 중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행에 대한 미국인들의 보복수요로 뉴욕 등 주요 도심지를 향한 비행 예약이 폭증하자 항공사들은 중소도시를 목적지로 하는 항공편을 취소하고 나섰습니다. 아메리칸항공은 지난주 뉴욕주 중소도시 아이슬립(Islip)과 이타카(Ithaca), 오하이오주 톨레도(Toledo), 아이오와주 더뷰크(Dubuque)로의 항공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고요. 유나이티드항공은 뉴저지의 뉴왁 리버티 국제공항에서 하루 50편의 항공편을 줄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초 30개 공항은 2019년 출발한 비행편의 절반 이상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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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사들의 현 상황은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변하는 수요와 공급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 맞는 듯 합니다. 요즘 외식을 하거나 여행을 다녀보면 언제 코로나19로 봉쇄했었는지 까마득할 정도로 활기가 넘치는데요. 항공사는 이 변화를 가장 극단적으로 겪고 있는 산업군이 아닐까 싶습니다. 팬데믹 초기 사람 그림자도 보이지 않던 공항이 이제 여행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으니깐요. 이토록 급변하는 수급을 맞추는건 경영의 신이라도 어렵지 싶습니다.
비행데이터 추적기 OAG에 따르면, 올해 첫 23주간 북미지역에서 79만3018건의 비행편이 취소됐는데요.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규모입니다. 지난 22일 하루에만 미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및 국제선 5883건이 지연됐습니다. 급증하는 여행객들을 처리할 직원은 아직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는데 여행 수요는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어서입니다. 교통부에 따르면 4월 기준 항공 산업 직원수는 75만1165명으로 2020년 11월의 팬데믹 최저치인 67만3663명에서 증가했지만, 여전히 충분하진 않습니다. 미국의 가장 큰 명절인 독립기념일 연휴에 항공편을 줄인다는건 그만큼 항공사들이 처한 어려움을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항공사들로서는 수급 불균형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미국에 계신 분들이라면 올 여름 항공편 중단, 지연에 대비한 플랜B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