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자정부터 코로나 검사 없이 미국 입국한다

reporter-profile
권순우 2022.06.10 14:38 PDT
12일 자정부터 코로나 검사 없이 미국 입국한다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로스앤젤레스 LAX 공항으로 입국한 한국인 방문객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출처 : Gettyimages)

해외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비행기 탑승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지침을 중단키로

코로나 검사 없어도 미국 온다... 입국 절차 간소화

미국이 입국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입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일요일인 오는 12일 자정(미 동부시각)부터 해외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비행기 탑승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지침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 등 해외에서 미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미국으로 출국하기 하루 전에 코로나 테스트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만 비행기 탑승이 가능했습니다.

그간 항공, 여행업계는 바이든 행정부의 까다로운 코로나 예방조치가 여행수요에 타격을 준다면서 이를 해제해달라는 요구를 해왔는데요. 결국 정부가 이 요구를 받아들인 겁니다. 여행 산업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군 중 하나입니다. 이에 따라 12일 자정부터 해외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경우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여행업계는 환영의 목소리를 내비쳤는데요. 로저 다우 미 여행 협회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가 미국 여행산업 회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코로나보다 경제가 더 무섭다

미국에서 코로나19는 이제 감기, 독감과 같은 풍토병처럼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식당, 놀이터, 엔터테인먼트 시설에서도 좀처럼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증가가 우려되기도 하지만, 사실 더 우려가 되는 부분은 미국 경제입니다. 아마 바이든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언제까지 여행이나 항공업계를 위축시킬 수 있는 정책을 지속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야 정말 '위드 코로나' 세상이 된 것 같은데요. 업계 전반에서 코로나를 예방하는 한편, 해당 산업군이 위축되지 않고 비즈니스를 지속할 수 있는 공존의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출처 : Shutterstock)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