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HR, Education… 모두가 사람을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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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won Kim 2023.04.15 17:00 PDT
AI, HR, Education… 모두가 사람을 위한 것

[뷰스레터 플러스]
●구글+슬랙+노션=‘협업툴 끝판왕’ 클라썸
●AI전쟁에 참전하는 유데미(Udemy)
●한국의 오픈AI를 꿈꾸는 기업들

Dr.Tail조PD당근마켓
 
더밀크의 영문 콘텐츠 더스필은 작년 12월 부터 다양한 스타트업과 기업가들을 만났습니다. 초기 스타트업, 시리즈A 투자 받은 기업, K팝 선구자, 유니콘 기업들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스필의 주요 독자층은 실리콘밸리 VC들입니다. 앞으로 더밀크 구독자 분들 대상으로 서베이를 진행하고, 구독자분들이 원하는 콘텐츠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실리콘밸리 VC들로 구성되어 있는 VIP구독자 층도 한국을 비롯한 타 국가로 확대 할 예정입니다. VIP버전 구독을 원하시는 VC 및 기업 관계자 분들은 thespill@themiilk.com 으로 요청 주시면, 검토 후 일정 기간 동안의 구독 권한을 드립니다.

오픈AI의 CEO 샘 알트만이 최근 한 대담에서 “기술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근본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술만으로 안된다. 사회가 필요하고, 사람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라고 말했습니다.

더스필은 최근 만난 기업들에게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기업들의 기술 속에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협업툴 서비스 스타트업 클라썸은 회사 내부 소통과 협업을 돕고, 글로벌 온라인 학습 플랫폼 기업 유데미는 사람들의 업스킬(upskill)과 재교육을 돕습니다. 그리고 많은 한국의 대기업, 스타트업들이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달리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보다 재밌는 협업툴 클라썸

(출처 : 클라썸 화면 (출처: 클라썸))

‘OO님, 어제 말씀하신 프로젝트 관련 파일들은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OO님, 저번 주 전달 주신 기획 이미지 다시 공유 주실 수 있을까요?’
‘OO님, 제 공식적인 휴가는 몇 일 인가요?’
 
더밀크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대화와 실제로 일어 날 법한 질문들을 재구성 해보았습니다.
 
새로운 직원을 뽑아서 한 회사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회사 문화에 완전하게 녹아 들 수 있는 온보딩(onboarding)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하고, 기존 직원들이 새로운 업무 환경에 적응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목표와 하나의 문화를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가 소통입니다. 이 소통을 위해 많은 회사들이 구글 드라이브, 슬랙, 노션, 에어테이블 등 다양한 툴을 이용해 직원들이 업무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툴을 도입하고 시스템을 잘 추는 것이 끝이 아닙니다. ‘직원들의 참여는 어떻게 끌어내야 하나?’ 많은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클라썸은 직원들의 참여, 협업, 소통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고 합니다. 대학 수업 시간 학생들이 질문을 하지 않는 모습에 착안해, 모바일 상에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플랫폼을 만들며 시작된 클라썸. 이제는 대학이라는 교육기관을 넘어 국내외 글로벌 기업 고객으로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며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성장툴’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클라썸. 이채린, 최유진 공동대표를 더스필에서 만나 보았습니다.

유데미, AI전쟁 참전

(출처 : 유데미 로고 (출처: Getty Images))

구글, MS가 이끌고 있는 AI전쟁에 온라인 교육 플랫폼 기업 유데미도 참전합니다. 최근 그렉 브라운(Greg Brown)유데미 CEO는 더밀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유데미가 “지난 10개월 동안 AI서비스를 개발 중” 이라고 밝히며,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AI전쟁에 참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브라운CEO는 최근 챗GPT발 AI열풍에 대해서 “AI와 딥러닝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는 의심할 여지 없습니다. 앞으로 변혁의 시기를 겪게 될 것 입니다,”라고 말했는데요. 브라운CEO는 NFT열풍과는 달리 지속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유데미의 AI서비스가 개시 된다면 사용자와 창작자가 교육 콘텐츠를 시청하고 제작하는 과정이 손 쉬워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한국을 방문 한 브라운 CEO는 파트너사와 기업 고객들을 만났습니다. 누구나 영상을 만들어 교육을 하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플랫폼 유데미는 2021년부터 국내 교육 기업 웅진 싱크빅과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유플러스 등과 같은 대기업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유데미의 B2C부문 매출이 약 45% 증가 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의 영향이 줄어 들자 21년, 22년에는 매출이 다시 급격히 감소했고, 주가도 22년에는 약 45% 하락 했습니다. 유데미는 과연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을까요? 

한국의 오픈AI를 찾아라

(출처 : AI 분야 글로벌 투자 추이 (출처: Stanford HAI))

‘한국에는 왜 챗GPT와 같은 서비스, 오픈AI와 같은 기업이 없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기획 리포트입니다. 약 10년 전에는 애플과 구글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을 두고 같은 질문을 던졌다면, 이제는 오픈AI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근본적으로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패스트 팔로워도 대단 한 것이다’라는 의견을 많이 들었는데, 최근에도 비슷한 대답을 들었습니다. 취재를 하며 만난 한 AI솔루션 스타트업 대표님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꼭 오픈AI와 같은 기업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빠르게 따라 가는 것도 대단한 겁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그나마 축복받은 곳"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한글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빅테크 서비스들의 독점을 그나마 막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앞으로 번역,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이 발전할 수록 그런 독점적인 환경도 깨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튜브가 이미 다른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이 넘을 수 없는 벽이 된 것 처럼 말이죠.

한국에서 AI전쟁에 참전하고 있는 곳은 많습니다. 많은 인력과 리소스가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뤼튼테크놀로지스와 같은 스타트업들도 있습니다. 기업들은 AI개발자를 충원하고, 전공과 무관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뽑는 등 AI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해외 VC들에게 이 한국의 AI기업들을 소개했습니다. 혹시 ‘우리 기업은 왜 빠졌어?!’라는 항의는 더스필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밀크는 뉴욕, 실리콘밸리, 애틀란타, 시애틀 등 미국 현지에서 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더스필은 서울에서 글로벌 투자자들, 그리고 일반 독자들이 볼 수 있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서울에서 달리고 있습니다. 협업, 인터뷰, 콘텐츠 문의 등 언제나 환영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더밀크 김영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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