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AI가 해고사유...고용 침체 기술에서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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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09.05 08:20 PDT
사상 최초로 AI가 해고사유...고용 침체 기술에서 시작되나?
(출처 : 미드저니 / 크리스 정 )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9월 5일
테슬라, 유럽과 중국서 내년 완전자율주행(FSD) 출시 계획 밝혀
8월 해고 계획 금융위기 이후 최대...사상최초로 AI가 해고사유로 언급
실제 신규고용은 3년 반만에 최저치로 하락...중소기업 충격 커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ADP 고용 현황 보고서 / 신규 실업수당 청구 / ISM 비제조업 PMI

주요지수: 다우 -0.54% / S&P500 -0.30% / 나스닥 +0.25%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2개 상승 마감. 자유소비재는 상승 주도하며 1.13% 상승. 헬스케어는 가장 부진하며 1.37%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731%로 하락.

통화: 미 달러화는 101.14달러로 하락.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5만 6676달러로 2.28% 상승. 이더리움은 2394달러로 2.30% 상승.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69.93달러로 1.01% 상승. 금은 온스당 2544달러로 0.78% 상승.

🔑 ITK 오늘의 한마디: 고용 데이터가 8월 역시 상당히 부진했음을 시사. 실업수당이 예상보다 좋았지만 5월 이후 단 두 번을 제외하고 모두 하향 조정됐다는 점을 보면 긍정적이라고 볼 수도 없음. 내일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 하락 조정중.

미국의 연착륙 시나리오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향후 2~3개월은 쉽지 않을 것. 만일 연준이 50bp 금리인하를 단행한다면 시장은 부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연준이 경제에서 다른 무엇을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
에디 로, 메이뱅크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

☀️ 모닝 브리핑 핵심 키워드: 고용 데이터 / 버라이즌 & 테슬라

1. 자산시장 동향

뉴욕증시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발표된 일련의 부정적인 고용 데이터를 소화하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출발.

이번주 발표된 제조업과 건설 지표가 모두 실망스럽게 나온 가운데 수요일(4일, 현지시각) 발표된 채용공고 수치 역시 예상보다 크게 감소.

경제 건전성과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국채 금리와 달러는 모두 하락세 유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의 역전이 793일 만에 해소.

2. 고용 데이터

챌린저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발표된 해고는 7만 5891건으로 전월 대비 193% 증가하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8월을 기록.

반면 노동부가 발표하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지난주 22만 7000명의 실업자를 보고하며 월가 추정치였던 23만 1000명을 소폭 하회. 다만 전주 수치는 23만 2000건으로 상향 조정.

ADP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 9만 9000명의 신규 고용을 보고하며 7월의 하향 조정된 11만 1000명보다 낮고 추정치였던 14만명을 크게 하회.

3.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 출시 계획

테슬라가 2025년 1분기 유럽과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ull Self Driving)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

테슬라는 FSD가 현재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고. 일론 머스크 CEO는 2024년 말까지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

다만 테슬라의 FSD는 완전한 단계의 무인 자율주행을 제공하지 않으며 운전자가 여전히 차량을 제어해야 함. 머스크는 2016년부터 완전 자율주행을 약속했으나 지연이 계속되고 있음.

테슬라는 이미 유럽과 중국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이번 FSD는 제한된 자율주행인 오토파일럿의 업그레이드 버전일 가능성이 높음.

4. 원자재 시장 동향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OPEC+)이 증산 연기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5일 만에 처음으로 소폭 상승.

철광석 가격은 중국 철강 산업 그룹이 수요 둔화에 생산을 지나치게 빠르게 늘리지 말라고 권고함에 따라 2022년 이후 최저치인 톤당 90달러 근처에서 거래.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는 중국의 수요 침체와 미국의 경기 둔화에 반응하며 하락. 올해 최저 수준인 8월 초에 근접.

5. 개별주 현황

버라이즌(VZ): 미 최대 통신업체인 버라이즌은 200억 달러 규모의 현금 거래로 광섬유 인터넷 공급 업체인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FYBR)을 인수할 계획이라는 소식.

테슬라(TSLA): 전기차 산업의 리더 테슬라는 내년 유럽과 중국에서 완전 자율 주행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 로이터에 따르면 2025년 말부터 중국에서 6인승 모델 Y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

C3.ai(AI): 인공지능 혁명의 수혜주로 인식되는 AI 소프트웨어 기업인 C3.ai는 경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예상보다 낮은 분기 구독 수익을 보고하며 장전 거래에서 20% 이상 폭락.

차지포인트(CHPT): 전기차(EV) 충전 인프라를 공급하는 차지포인트는 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보고하고 전체 직원의 약 15%인 25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

US스틸(X): 미 최대 철강업체는 바이든 행정부의 백악관이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일본의 니폰스틸에 149억 달러 규모로 매각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는 보도.

(출처 : 더밀크 )

8월 해고 계획 금융위기 이후 최대...사상최초로 AI가 해고사유로 언급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했나? 팬데믹 이후 전례없이 뜨겁게 타오르던 미국의 고용시장이 빠른 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목요일(5일, 현지시각) 발표된 일련의 고용 데이터들이 모두 시장의 둔화를 예고하면서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높였다.

먼저 민간 기업들의 해고 계획을 조사하는 챌린저 감원 보고서는 8월 7만 5891건을 보고하며 전월 대비 19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8월 기록으로 민간 기업들의 해고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신규 고용은 6101명으로 7월 대비 2500명이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특히 올해 누적 고용은 8만명으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로 고용을 줄일 계획임을 밝혔다.

8월 해고 계획의 대부분은 기술 부문에서 발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4만 1829건이 기술 분야에서 나왔으며 이는 2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이점은 기술 기업들은 해고 사유로 비용 절감과 함께 인공지능(AI)을 언급했는데 AI가 해고의 이유로 언급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챌린저 감원 보고서는 실제 해고 및 고용 데이터를 추적하는 ADP나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와는 다르게 기업들의 미래 해고 및 고용 계획을 설문 조사하는 심리 지표에 가깝다. 따라서 신뢰도에 있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선행지표로 인식된다.

(출처 : 더밀크 )

실제 신규고용은 3년 반만에 최저치로 하락...중소기업 충격 커

한편 민간 기업들의 8월 신규 고용도 상당히 부진했다. 미 최대 페이롤 기업 ADP의 8월 고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고용은 단 9만 9000명으로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7월 수치 역시 이전의 12만 2000건에서 11만 1000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8월 신규고용이 7월의 하향 조정된 수치보다 낮고 월가 추정치인 14만명을 크게 밑돌면서 고용시장의 추세가 확연히 아래로 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8월은 2021년 1월 이후 가장 약한 고용 증가세를 기록한 달로 현재 16만명 이상을 기대하고 있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도 예상을 하회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이다.

특히 '화이트 칼라' 직군으로 평가되는 전문직 및 비즈니스 서비스가 1만 6000명이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을 경험했다. 뒤를 이어 제조업이 8000명, 정보 서비스 역시 4000명의 고용 감소를 기록했다.

ADP에 따르면 50명 미만의 중소기업이 9000명의 고용 감소를 보고해 6만 8000명의 고용 증가를 기록한 대기업과 비교해 서민들의 실물경제가 먼저 충격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노동부가 발표하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7000명으로 전주의 상향 조정된 23만 2000건과 월가 추정치였던 23만 1000건과 비교해 준수했다. 다만 실업수당은 올해 5월 이후 단 두 번을 제외하면 모두 상향 조정되며 실업자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장은 부진한 고용 데이터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대기업에 대한 강세 심리가 나타나며 대형주들의 랠리가 재개된 반면 소형주들은 실물경제에 대한 위험 우려로 하락했다. 특히 연준의 9월 금리인하가 두 번 이상 단행될 가능성과 함께 올해 4번의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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