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미 증시 1999년 이후 가장 강하다...모건스탠리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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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12.05 05:47 PDT
4분기 미 증시 1999년 이후 가장 강하다...모건스탠리는 경고
(출처 : Shutterstock)

중국 보건 당국, 코로나 규제 완화 공식화
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OPEC+)은 200만 배럴 감산 유지
미 S&P글로벌 PMI, 내구재, 공장주문 등 주요 데이터 발표

2일(현지시각) 발표된 예상보다 뜨거운 고용 보고서가 인플레이션에 압력을 줄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오는 14일(현지시각) 예정된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개장 전 S&P500을 비롯한 주요 지수는 약세를 보였고 연준의 정책에 민감한 금리와 달러는 모두 플러스 영역으로 진입했다. 연준의 정책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이번 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은 제한되고 있다. 연준의 최종금리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의 둔화와 연준의 정책전환(Fed Pivot)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면서 S&P500은 1999년 이후 가장 강력한 4분기 상승장을 기록하고 있다. 긍정적인 모멘텀이 시장 전반에 작용하고 있지만 회의론자들은 여전히 경고음을 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는 주말 노트를 통해 "투자자들이 이제 차익 실현을 해야 할 때."라며 "S&P500이 200일 이평선을 상회한 후 다시 하락을 재개할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아시아 증시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 규제 완화 시사에 경재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상승했다. 상하이 지수는 1.76%가 올랐고 홍콩 항셍지수는 무려 4.51%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의 회복 가능성에 베팅하며 원자재 역시 모두 일제히 상승했다.

이번 주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주요 경기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경제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구매관리자지수(PMI) 및 실업수당, 소비자심리지수 등 연준의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이터가 발표돼 시장의 움직임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 꼭 알아두어야 할 시장 브리핑

핵심이슈: 고용보고서 여진에 금리와 달러 강세 전환. 중국 정부의 공중 보건 조치 완화에 홍콩 항셍지수 4.5% 급등. 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OPEC+)는 높은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기존의 200만 배럴 감산 연장.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 발효. S&P 글로벌 ISM, 내구재, 공장주문, 고용동향 지수.

기업동향: 테슬라(TSLA)는 상하이 공장에서 12월 모델Y 생산량을 전월 대비 20%이상 줄일 계획이라 발표하며 4%대 하락. 애플(AAPL)은 WSJ이 생산기지를 중국 밖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는 보도. 폭스콘은 11월 매출이 10월보다 29% 감소 발표. 버라이즌(VZ)은 소비자 그룹 CEO의 퇴진 소식이 전해지며 약세.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는 뉴욕포스트가 FTC의 인수 승인에 대한 긍정적 보도로 강세.

통화동향: 미 달러화는 고용보고서에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 커지며 상승. 중국 외완화는 보건 당국의 코로나 규제 완화 조치에 달러 대비 7위안을 하락 돌파하며 거의 3개월 만에 초강세.

채권동향: 미 국채금리는 고용보고서에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 커지며 상승. 10년물 국채금리는 3.52%, 2년물 국채금리는 4.30%로 상승. 5년 만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2.51%로 3거래일 연속 상승.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유지 결정과 중국의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로 3%이상 급등. 금을 비롯한 귀금속은 달러 강세에 약보합세. 구리를 비롯해 주요 원자재는 중국 수요 기대로 강세.

크립토동향: 암호화폐는 FTX 여파가 세계 최대 크립토 브로커 중 하나인 제네시스 글로벌의 위기 소식에도 회복세 유지. 비트코인은 1만 7283달러로 1.93% 상승. 이더리움은 1291달러로 2.76% 상승.

우리가 우려하는 부분은 인플레이션이 여기에서 하락한다고 해도 그 비용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비즈니스와 고용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을 것. 궁극적으로 연준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고 그 충격을 살피는 시간을 오래 가져야 할 것.
니콜라스 본삭, 베이어드

✔ 이번주 주요 이벤트

- 이번 주 주요 실적 발표 기업: 오토존(AZO), 몽고DB(MDB), 데이브앤버스터(PLAY), 캠벨(CPB), 게임스톱(GME), 익스프레스(EXPR), 코스트코(COST), 룰루레몬(LULU), 다큐사인(DOCU), 브로드컴(AVGO), 츄이(CHWY), RH(RH),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U).

- 5일(월): 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 공장주문,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설.

- 6일(화): 호주 통화정책회의 기준금리 결정. 미 무역지수. 조지아 미 상원 결선투표. 바이든 대통령의 애리조나 TSMC 공장 방문.

- 7일(수): 에너지정보청(EIA) 원유 재고 보고서.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미 MBA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신청. 벤징가가 주최하는 '크립토의 미래(Future of Crypto)' 컨퍼런스 개최. 중국 시진핑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 8일(목):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연설.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 넷플릭스(NFLX) 광고 지원 서비스 출시.

- 9일(금):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중국 통화량, 신규 대출. 미 생산자물가지수(PPI), 도매재고,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 미국 주요 경기지표 해설

11월 S&P 글로벌 복합 PMI: 전월 48.2 vs 예상 46.3 vs 실제 46.4

11월 서비스 PMI: 전월 46.1 vs 예상 46.1 vs 실제 46.2

10월 공장주문(MoM): 전월 0.3% vs 예상 0.7% vs 실제 1.0%

11월 ISM 비제조업 PMI: 전월 54.4 vs 예상 53.3 vs 실제 56.5

미국 서비스 부문의 기업활동이 예상치 못하게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 우려에도 상당한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음을 시사했다. 5일(현지시각) 발표된 공급관리자협회(ISM)의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서비스 부문의 활동은 10월 54.4에서 11월 56.5로 상승했다.

월가 추정치가 53.3으로 전월 대비 하락하며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 것과는 크게 다른 수치다. 제조업 분야의 공장 생산 지수와 비슷한 것으로 평가받는 서비스 부문의 기업활동 지수는 2021년 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나 미국 경제가 상당한 저항력을 보여주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비스 부문의 회복은 지난 달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 국면으로 진입한 제조업과는 대조된다. 제조업과는 다르게 13개 서비스 부문이 성장을 보고한 가운데 신규 주문은 5월 이후 가장 낮아 향후 환경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물가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이전의 평균보다 훨씬 높은 70을 넘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디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이 커지고 연준의 긴축 기조는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시장은 약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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