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일자리 오케? / 낫씽폰 출시/ 드러난 우버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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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2022.07.11 17:04 PDT
테크 일자리 오케? / 낫씽폰 출시/ 드러난 우버 과거
(출처 : nothing)

[테크브리핑 0711]
기술기업 고용 둔화? NO! 기저효과일 뿐
아이폰에 도전장? ‘속 보이는’ 낫씽폰, 12일 공식 출시
“폭력이 성공을 보장” 우버의 민낯 대거 폭로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기술기업들의 고용이 둔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연초만 해도 엄청난 속도로 채용을 늘리던 기업들은 최근 들어 계획을 대거 수정, 채용을 줄이고 있고요. 기존에 있던 인력도 감축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기술기업들의 이같은 변화가 단지 팬데믹 때 급증했던 수요로 인한 기저효과일 뿐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땐 여전히 채용시장은 양호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1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팬데믹 기간 중 이뤄졌던 기술 산업의 초고속 채용이 진정되고 있으며 경영진들은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을 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채용회사 및 구인 사이트에 따르면, 여전히 기술직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는 강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기업들을 자세히 보면 트위터는 지난주 인사팀 인원 30%를 해고했고 테슬라는 지난달 200명 이상을 감축했습니다. 넷플릭스도 구독자 감소로 3% 가까운 인력을 정리했고요. 유니티와 게임스톱도 최근 정리해고를 단행했습니다. 에반 스피겔(Evan Spiegal)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경제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고용을 늦추겠다고 밝혔습니다.

👉 팬데믹 기저효과…좋은 시절 끝났다

시장에서는 기술기업들의 최근 고용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합니다. 최근 몇년간의 고용 붐 시대는 더이상 없지만, 그렇다고 침체기에 들어선 건 아니라는 것이죠. 이는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에서도 나타납니다. 지난달 미국 경제는 총 37만2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고 실업률은 3.6%로 반세기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구인・구직 사이트 집리쿠르터(ZipRecruiter) 및 인디드(Indeed)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자 구인 공고는 팬데믹 이전보다 107% 증가했지만, 최근 한달간은 전월 대비 10%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최근 5년간 메타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은 풀타임 일자리를 엄청난 속도로 늘려왔습니다. 4개 기업의 정규직 일자리수 총합은 56만3000명으로 거의 2배 가까이 급증했지요. 하지만 올해 들어 40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메타의 2분기 광고 수익은 역사상 처음으로 전년 대비 0%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거시 환경에 따른 기술기업들의 과거와 현재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고용 동향을 꾸준히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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