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톤 "가격 인하" · 테슬라 "전력판매 시작" · 중국 "해외 IPO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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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1.08.27 17:38 PDT
펠로톤 "가격 인하" · 테슬라 "전력판매 시작" · 중국 "해외 IPO 안돼"
자전거 가격을 인하한 펠로톤. (출처 : 펠로톤 웹사이트)

펠로톤 가격 인하... 팬데믹 종식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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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장 큰 수혜를 봤던 홈트레이닝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PTON)이 자전거 가격을 전격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27일(현지시각)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펠로톤은 1895달러의 주력 자전거 가격을 1495달러로 낮췄습니다. 구독료도 월 39달러에서 10달러로 내려갈 전망입니다. 이 소식은 월가에서 큰 화제가 됐는데 실적 부진을 가격인하로 만회하려는 시도로 풀이됐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26일 발표된 펠로톤의 4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한 9억 37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72% 상승을 기록했던 전년도에 비해 매출 증가세가 급격하게 둔화됐습니다.

특히 순손실은 3억 1220만 달러로 주당 1.05달러였습니다. 월가의 주당 44센트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제품 마진율은 최저수준인 12%로 떨어졌고, 프로그램 가입자도 순차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해 급등한 주가도 25% 이상 떨어졌습니다.

👉가격인하, 펠로톤을 살릴까? 소비에 대한 미국인들의 심리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해 코로나가 한창 정점에 다다른 시점에 갑자기 안 하던 운동을 해야겠다는 강한 욕구가 일었습니다. 체육관에 가기는 무섭고, 그래서 생각한 것이 실내 사이클이었죠. 당연히 눈여겨봤던 펠로톤부터 찾아보기 시작했지만, 결국 아내의 반대를 이기지 못했죠. "몇 번이나 탈까?"라는 아내의 질문에 답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동안 신뢰를 주지 못한 탓이겠지요.

심리적으로 코로나가 종식되면 어떨까요. 계속 집에서만 운동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까요. 아마도 공원이나 체육관으로 가는 수요가 늘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펠로톤과 같이 가격이 비싼 실내 자전거를 선택하려는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일상으로의 복귀 흐름, 잇단 리콜사태, 부진한 실적 등 펠로톤은 악재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격 인하는 ‘신의 한 수’ 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도 이번 가격 인하가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JP모건 등 주요 증권사들도 펠로톤 주식이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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