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유료화, iPad 무선충전화, 빌 애크먼 SPAC화
트위터가 3일(현지시각) 첫 유료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Twitter Blue)를 호주와 캐나다에서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루는 매월 약 3달러의 비용을 낸 사용자들에게 독점적 기능과 혜택을 주는 서비스입니다. 대표 기능으로는 트윗 작성 후 게시되기 전 30초 동안 실행을 취소할 수 있는 '언두'(Undo), 사용자가 저장한 트윗을 정리해주는 '책갈피 폴더', 트위터의 긴 글을 읽기 쉬운 텍스트로 변환해 최신 컨텐츠를 원활하게 읽을 수 있게 도와주는 '독서자 모드' 등입니다. 위 기능들은 모두 실제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받은 피드백을 기반으로 개발됐습니다. 단, 많은 사람들이 원했던 280자 글자수 제한을 초과하는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간 무료로 운영하고 광고 수익에 의존했던 트위터가 드디어 유료 구독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트위터는 구독뿐 아니라 수익창출원을 다양화해 2023년까지 연간 매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요. 프로토콜에 따르면, 트위터 사용자의 10%인 수퍼트위터들이 대부분의 트윗을 차지하고 다른 사용자들은 이들의 트윗을 보기 위해 트위터를 재접속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올린 트윗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트위터에 접속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트위터의 새로운 목표는 이러한 수퍼트위터들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뉴스레터 옵션을 주기 위해 '레뷰'(Revue)를 인수했고 더 나은 뉴스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스크롤'(Scroll)을 샀으며 팟캐스트를 위해 '브레이커'(Breaker)를 인수했습니다. 블루 출시는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이용에 비용을 부과할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광고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무료라는 특성 때문이기도 한데요. 시대적 흐름이 광고기반에서 구독기반으로 이동하는 시점에서 트위터의 실험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