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속에도 AI 투자 40% 증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속 연구개발(R&D) 투자가 주춤했지만 인공지능(AI)에 대한 민간투자는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 AI에 대한 글로벌 투자는 2018년에서 2019년까지 12% 증가했는데 2019년에서 2020년에는 40%나 늘었다. 의료와 제약 분야 기업이 AI 투자를 확대했다.스탠포드대학이 최근 발표한 인간중심 인공지능(HAI) 인덱스 리포트에 따르면 기업들이 팬데믹으로 R&D와 채용에 보수적이었지만 AI 분야는 투자와 고용이 늘었다고 분석했다.제약과 바이오 기업에서 AI에 대한 투자가 4배나 증가했다. 인류 공통의 문제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AI 활용을 늘렸다. AI는 단백질 구조를 빠르게 분석하는데 도움을 줬다. 민간 기업은 2020년 AI 신약 개발에 138억 달러를 투자했다. 2019년보다 4.5배 많았다. 의료 이외 분야에서는 교육, 리테일, 자동차 등 분야에서 AI 투자가 증가했다.AI 산업은 팬데믹 동안에도 인재 채용을 멈추지 않았다. 14개국에서 2020년 AI 분야 채용률은 2016년대비 평균 2.2% 높았다. 의료, 금융, 서비스 분야가 AI가 가장 먼저 적용되는 산업이었는데 제조, 소매, 기타 부분에서도 AI 채용이 늘어나고 있다. 농업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AI 일자리 점유율이 가장 크게 증가하는 분야다.AI 스타트업 투자도 늘어 2019년보다 2020년 9.3% 증가했다. 스타트업 투자금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5.7% 늘어났다. 팬데믹이었지만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증가했다.중국의 약진도 눈에 띈다. 중국은 주요 학술 활동에서 미국을 능가했다. 중국계 학자의 논문 수가 미국을 추월한 것은 물론이고 인용 수도 늘어났다. 중국의 AI 연구가 양을 넘어 질까지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민간 기업이 학계를 넘어 AI 개발자가 사용하는 도구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구글의 텐서플로우(TensorFlow)와 케라스(Keras), 페이스북의 파이토치(PyTorch)가 깃허브(GitHub)에서 가장 인기 있는 AI 프레임워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