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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리더가 인터넷・모바일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베세머 벤처 파트너스는 SaaStr Build 행사에서 모바일과 인터넷 트렌드의 대명사였던 FAANG(Facebook, Apple, Amazon, Netflix, Google)이 과거와 달리 주식 시장에서 성장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클라우드 리더 기업 MT SAAS(Microsoft, Twilio, Salesforce, Amazon, Adobe, Shopify)가 성장을 주도했다.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메가 트렌드며 향후 전 세계 GDP 전반에서 가장 강력한 거시 테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년 뒤 클라우드는 모든 소프트웨어의 지배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베세머 벤처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주가를 분석한 결과, MT SAAS는 180% 성장했다. 반면, FAANG은 130%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 지수는 20%, 다우존스 지수는 10% 성장했다.
톱 5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업 시가 총액이 1조 달러(약 1132조원)를 넘어섰다. 전체 클라우드 기업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치면 2조2000억 달러(약 2490조원)에 달한다. 베세머 벤처스 파트너스는 SaaStr빌드 행사에서 1년전과 비교해 SaaS 기업 시가총액이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은 클라우드 사용량 증가를 불러왔다. 미국에선 병원에 가지 못하는 대신 원격의료가 증가했다. 병원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환자들이 원격진료를 이용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00% 늘었다. 원격학습도 클라우드 사용량 증가에 기여했다. 93%의 가구가 여전히 원격 교육중이다. 줌과 캔버스 등 LMS 솔루션을 사용한다. 브라이트휠(Brightwheel)은 교사와 가족을 연결하고 커뮤니케이션하게 지원한다. 중소기업과 음식점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환 압박이 심했다. 토스트(Toast)는 중소기업과 레스토랑 등이 모바일 주문, 온라인 결제에 적응하게 도왔다. 건설업도 궁극적으로 물리 대면을 피할 수 없는 업종이다. 팬데믹은 이런 사업도 클라우드 기술로 협력하게 움직였다.
우량 기업만 들어가는 S&P 500이나 다우존스를 뛰어넘는 지수가 있다. 벤처캐피탈 기업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Bessemer Venture Partners)가 만든 BVP 나스닥 이머징 클라우드 지수(BVP Nasdaq Emerging Cloud Index)다.BVP는 2013년에 이머징 클라우드 지수를 만들었다. 해당 지수는 지난 몇년 동안 상장된 비즈니스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구성된다. 탄탄한 매출에 성장성까지 갖춘 기업이다. 아마존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주식은 포함되지 않는다.이머징 클라우드 지수는 2013년 8월 이후 나스닥, S&P 500, 다우존스 지수보다 월등한 성장률을 보였다. 이머징 클라우드 지수에 포함된 기업 전체 시가총액(2월 12일 현재)은 2859억달러(약 315조)다. 나스닥이 1만4095억달러(약 1553조9700억원), S&P500 기업이 3935억달러(약 433조8300억원), 다우존스 기업이 3만1458억달러(3468조 2400억 원)다. 시가총액은 가장 작지만 성장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머징 클라우드 지수가 만들어진 2013년 8월 이후 성장률은 1212.7%에 달한다. 같은 기간 나스닥은 289.2%, S&P 500은 137.6%, 다우존스는 108.6% 성장했다.
김인순 2021.02.16 09:2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