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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물류창고에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 기술을 도입합니다. 월마트 등 경쟁사와 같은 흐름이죠.1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창고에 ‘세쿼이아(Sequoia)’라는 새로운 인공지능 및 로봇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죠. 시스템에서는 제품이 든 토트박스를 새로운 분류기(sortation machine)로 운반하면 이 분류기는 제품 상자를 상품을 배달하기 위해 픽업하는 직원에게 전달하는 구조입니다. 이때 이 분류기는 컴퓨터 모니터링 장치와 작은 로봇 팔로 구성돼 있습니다. 아마존이 지난해 공개한 로봇 팔 스패로(Sparrow)가 남은 재고를 처리하죠. 이전 시스템에서는 차량이 아마존 제품을 운반했지만, 분류기, 토트박스, 스패로우는 없었습니다. 직원들이 이전에는 무거운 물건을 집기 위해 선반 위 높은 곳에 손을 뻗어야 했지만, 이제 시스템은 부상을 줄이기 위해 허리 높이까지 박스를 전달합니다. 아마존은 새로운 시스템으로 주문 처리 시간을 최대 25% 단축하고 재고를 최대 75% 더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아마존-MIT, 로봇 자동화 연구 착수아마존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와 함께 로봇이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 특히 작업장에서 자동화가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때 눈에 띄는 점은 일자리 수가 아닌 다양한 산업에서 AI와 로봇공학 증가할 일자리와 사람 직원의 인식에 대한 연구라는 점이죠. 이는 ‘AI와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뺏는다’라는 반감을 낮추기 위한 시도로 보입니다. 타이 브래디(Tye Brady) 아마존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는 “현재 참고에서 75만개 이상의 모바일 로봇이 작동하고 있지만 회사는 지난 10년 동안 여전히 수십만 명의 직원을 고용했다”고 강조하죠. 연구에서는 인간과 로봇이 서로 환경을 공유할 때 그 시너지 효과를 탐구하는 인간-로봇 상호작용(HRI)을 연구할 예정입니다. 줄리 샤 MIT 항공우주학 부교수 및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 이사는 “인간이 자신의 능력, 한계, 행동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적극적인 협력자 로봇을 개발하는 게 연구의 목표”라면서 “인간과 로봇이 협업해 최고의 성과를 낼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Sejin Kim 2023.10.20 07:34 PDT
생성 AI (Generative AI) 서비스의 기반인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핵심 인프라 두 가지가 있다. 바로 AI 전용 반도체 칩과 클라우드다. 이중 AI 칩은 엔비디아가 80%가량 점유한 상태다. 이에 LLM의 대표주자 오픈에이아이(OpenAI),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이 인공지능(AI) 칩 자체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엔비디아가 독점하다시피 한 시장을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는 것. 지금 상황이 계속되면 AI 칩을 공급받기 위해 엔비디아에 눈치를 봐야 하는데다 제품(서비스) 개발도 엔비디아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 된다. 미래 비즈니스를 위해 서는 AI 칩 개발이 필수가 됐다.
Sejin Kim 2023.10.08 15:09 PDT
팀 쿡 애플 CEO는 12일(현지시각) “아이폰15 프로 시리즈는 놀라운 사진 촬영, 한 차원 높은 게이밍 성능을 자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새롭게 선보인 아이폰 플래그십 모델을 언급하며 해당 스마트폰에 새롭게 탑재된 칩을 강조한 것이다. 애플은 이날 총 4가지 종류의 새로운 스마트폰(아이폰15, 아이폰15 플러스,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 맥스)을 발표했다 가격은 전작인 아이폰14 시리즈와 같은 799달러, 899달러, 999달러, 1199달러(256GB)로 유지했다. 14시리즈에서 1099달러에 판매됐던 아이폰 128GB 모델은 없어졌다.눈에 띄는 가장 큰 변화는 프로 라인에 추가된 티타늄 모델과 기존 라이트닝 방식을 버리고 새롭게 채용된 ‘USB-C’ 커넥터였다. 대부분 사전에 예견이 됐던 변화다. 애플은 이날 애플워치 시리즈9, 애플워치 울트라2도 공개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1.71% 하락했다.
박원익 2023.09.12 14:21 PDT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더밀크 박원익입니다. 오늘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Google Cloud Next '23)’ 특집으로 전해드립니다. 저는 8월 29일부터 사흘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Moscone Center)에서 열린 행사 현장에 다녀왔는데요, 기조연설뿐 아니라 특별 Q&A 세션을 커버하고 전시 부스도 돌아보며 클라우드의 미래, 비즈니스의 미래를 목격했습니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AI 전용칩 TPU(텐서처리장치) 신모델 ‘v5e’ 실물도 확인했습니다. 모두 오프라인 행사에서만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정보, 경험이었습니다.구글 클라우드 넥스트는 매년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신제품, 서비스 업데이트, 고객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연례행사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구글 측에 따르면 총 1만8000명이 행사에 등록했다고 합니다.
박원익 2023.09.04 09:02 PDT
구글이 AI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을 넘어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비즈니스를 역전시킬 수 있는 키워드라는 것이다.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구글 클라우드 CEO는 지난 8월 3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Google Cloud Next)’ 컨퍼런스에서 더밀크와 만나 “LG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 고객이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밀크는 쿠리안 CEO와의 비공개 Q&A 세션에 단독으로 참여, 한국 시장과 구글의 전략에 관해 질문했다. 기능, 개방성, 안전성 면에서 타사의 AI 개발 플랫폼은 구글의 경쟁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게 쿠리안 CEO의 주장이다. 그는 주장의 근거로 구글이 가진 고성능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가 생성한 이미지에 ‘디지털 워터마크(digital watermark)’를 삽입하는 기능 등을 들었다. 한국 시장의 경우 AWS의 시장점유율이 62%(2021년, 공정거래위원회)로 글로벌 평균보다 높고, 아마존 역시 AI 개발 플랫폼 ‘베드록(Bedrock)’, ‘세이지메이커(Sagemaker)’를 보유하고 있지만, 버텍스AI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이었다. 구글은 버텍스AI를 비롯한 생성형 AI 플랫폼 및 기술을 앞세워 클라우드 시장 판도를 뒤흔드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구글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버텍스AI 플랫폼 내 생성형 AI 프로젝트 수가 150배 급증했다. 생성형 AI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70%가 구글 클라우드 고객이라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시장 점유율, 매출 추이도 긍정적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늘어 2023년 2분기 역대 최고치(11%)에 도달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올해 1분기 사상 처음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달성했다. 토마스 쿠리안 CEO가 그리는 AI 및 클라우드 산업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Q&A 세션 일문일답
박원익 2023.09.02 16:18 PDT
AMD가 예상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다음 분기인 3분기 실적 호조 전망과 AI 하드웨어 출시 기대감에 장 마감 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AMD는 1일(현지시각) 2분기 매출이 18%의 감소한 53억6000만달러(Non-GAAP)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인 53억1000만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치였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58달러로 월가 예상(0.57달러)과 비슷했다.
박원익 2023.08.01 15:23 PDT
AI 기술이 발달하며 같이 변화하는 영역으로 대표되는 것이 '반도체'다. 특히 'AI반도체'의 존재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AI반도체란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해주는 특화된 비메모리 반도체로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AI반도체는 기존의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가 하는 일을 담당하며, 수많은 데이터 연산 및 추론을 초고속으로 해내고 있다. AI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은 박성현 칩 설계 엔지니어가 지난 2020년 설립했다. 포브스 선정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 중 하나다. 인공지능 모델 학습을 기반으로 모델을 통한 추론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한다. 리벨리온은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을 개발하고 있다. 아톰은 현재 KT의 AI 전략 핵심인 신경망 처리장치(NPU) 인프라를 담당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창업 2년만에 글로벌 수준의 AI반도체를 출시했고, 지난해 620억 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 1120억 원을 달성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더웨이브 서울 2023'에서 "한국의 반도체는 우수했고, 리벨리온은 그 연장선상에서 잘 해내고 있다. 모델 파인튜닝 마켓에서는 리벨리온이 경쟁력이 있다"며 "AI반도체로 미국에 맞서고 있는 유일한 나라는 한국이다. 어려운 길이고, 쉽지 않은 길이지만 해야하는 길이다"며 '생성AI가 바꿀 반도체의 미래'에 대해 강연했다.다음은 박 대표의 강연 주요 내용이다.
김기림 2023.07.02 15:06 PDT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CEO가 지난 3월 ‘엔비디아 GTC 2023’ 기조연설에 등장해 내놓은 관측이다. 2007년 아이폰 출현 이후 앱스토어 기반으로 비즈니스 기회가 폭발한 것과 비슷한 일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는 판단이었다. AI 챗봇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 AI 기술이 “전 세계 기업인들에게 ‘긴박감(sense of urgency)’을 불러일으켰다”는 그의 진단은 정확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선도적인 빅테크 기업은 서둘러 생성 AI 기반 인프라를 제공, 생태계 확장에 나섰고 개인, 기업은 AI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그중에서도 팹리스(fabless,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 엔비디아가 AI 기술, 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게임용 그래픽칩 제조 업체였던 엔비디아는 어떻게 AI 산업에 없어선 안될 기업이 됐을까?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9393억달러(약 1249조원) 기업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박원익 2023.05.25 15:41 PDT
스타트업 업계와 투자 시장을 불문하고 최근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오픈에이아이(OpenAI)의 챗GPT를 시작으로 다양한 서비스들이 일상에 퍼지면서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기술이 불러올 변화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높다. 그중 하나 꼽히는 건 경쟁의 장이 공평하지 않다는 점이다. AI의 대형언어모델(LLM)을 훈련하는 데는 대량의 데이터와 에너지를 투입해야 한다. AI 관련 서비스를 만들려면 돈이 많이 든다는 말이다. 이에 자본력이 대기업에 비해 부족한 스타트업에게는 AI는 언감생심이다. 이때 블록체인 기술로 AI 서비스 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곳이 나왔다. 바로 AI네트워크(AI Network)다. AI네트워크는 커먼컴퓨터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AI 클라우드 서비스다. 지난 2021년 10월 12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로 KB인베스트먼트, 포스코, 하나벤처스, K2, 우리종합금융 등이 있고, 협력사로 네이버 D2, 구글 스타트업, 마이크로소프트(MS) 스타트업, 하나은행 원큐애자일랩(Agile Lab) 등이 있다. 오는 6월 브릿지 투자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김민현 커먼컴퓨터 대표는 구글 검색팀에서 재직 당시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의 글로 블록체인에 입문했다. ‘AI를 위한 인터넷'을 만들고자 7년간 일하던 구글을 나와 2018년 5월 커먼컴퓨터를 창업했다. 기자는 4월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김민현 커먼컴퓨터 대표를 만났다.
Sejin Kim 2023.04.21 20:00 PDT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티커: NVDA)가 2월 2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예상을 뛰어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감소했지만, 월가 추정치 대비 양호한 성적이었다. AI칩 매출이 포함된 데이터센터 부문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실적이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이날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6.88% 급등했다. 특히 자연스러운 대화를 생성할 수 있는 언어 모델 ‘챗GPT(ChatGPT)’의 폭발적인 성공과 이에 따른 AI칩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금은 모든 산업에 광범위하게 AI(인공지능)가 도입되는 변곡점”이라며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제너레이티브AI(Generative AI, 생성 AI)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익 2023.02.22 22:4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