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파서블? 넷플릭스를 어떻게 이길 것인가
미국 미디어 산업이 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인 '스트리밍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넷플릭스가 개척한 시장에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HBO맥스, NBC피콕 등이 뛰어들었다. 본격적인 경쟁이 벌어지기 전에는 '제로섬(Zero Sum)' 게임으로 인식됐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안방극장을 공략하기 때문에 개인이 지불하는 '구독료'에 한계가 있기 때문. 어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른 서비스는 해지해야 한다. 그러나 2020년은 전체 파이가 커지면서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시장이 넓어지고 있음이 증명됐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머니가 가벼워 진 사람들은 저렴하고 볼 것 많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더 많은 호응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극장이 문을 닫는 등 다른 미디어 플랫폼 선택이 제한적이었다는 이유도 있다.Parks Associates 에 따르면 미국 가정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2개 이상 가입한 비율은 지난 2019년 48%에서 2020년 61%까지 올랐다. 유료 방송에서 이탈해 그 비용으로 1개 이상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20년의 경우 미국내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성장해 1년 전에 비해 50% 이상 늘었다.시장에 참여한 스트리밍 서비스 숫자도 급증하고 있다. Parks에 따르면 2021년 현재 미국 내 구독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SVOD)는 약 300개나 된다.이에 대해 ViacomCBS의 스트리밍 부문 대표 톰 라이언(Tom Ryan)은 “이 기회(시장 확대)를 잡기 위해선 사람들이 매주 이용하고 볼 만한 관심을 가지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데드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와 관련 ViacomCBS는 2021년 CBS All Access의 브랜드 이름을 Paramount+로 변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