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새 권력? 머스크, 미국을 뒤흔든다
'매일' 미국을 뜨겁게 달군 두 인물이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입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임명된 이후 백악관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죠. 누가 대통령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입니다. 머스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먼저 만났습니다. 양국 국기가 걸린 좌우에 앉은 모습이 마치 정상회담 같았다는 비평도 있었습니다. 머스크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백악관 기자회견장이나 행정명령 서명식에 어린 아들을 데려와 목마를 태우고 다니는 등 백악관을 마치 개인적인 공간처럼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반면, 연방 공무원 대량 감축을 추진하며 공직 사회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는 슈퍼볼이 열렸습니다. 경기 자체는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승리로 싱겁게 마무리됐지만, 슈퍼볼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은 여전히 화제입니다. 가장 주목을 끈 인물도 트럼프 대통령이었죠.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슈퍼볼을 직접 관람했는데요. 어디서든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는 그의 성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미국과 글로벌 경제는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분위기입니다. 2차 관세전쟁이 점점 격화되면서, 미국에서는 ‘물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실제로 지난 주말 코스트코에서 장을 보면서 이를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평소와 비슷한 품목을 구매했음에도 총 비용이 1.5배 이상 증가한 데다, 생필품인 ‘달걀’은 품귀 현상으로 아예 구입조차 어려웠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전쟁이 물가 상승을 가속화하고,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하는데요.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혁신과 맞물려 미국 빅테크 기업들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