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의 여름휴가, 에어비앤비 투자는 어떨까?
여행 시즌이 다시 돌아왔다. 2년 만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집에서 운동하고 야드에 텐트를 치며 만족해야 했던 미국인들은 이제 백신을 맞고 정부에서 지급한 코로나 지원금을 두둑이 계좌에 쌓아놓고 휴가 시즌을 맞고 있다. 그동안 억눌렸던 미국인들의 바깥세상에 대한 욕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에어비앤비(ABNB)가 투자자들의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여행 업계에서는 가장 끔찍했던 시기였던 2020년, 에어비앤비는 미국 증시에서 최대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했다. 에어비앤비의 매출은 2020년 전년 대비 30%나 줄었고 예약건수는 41% 감소했다. 하지만 백신으로 경제재개가 시작된 올해 1분기 예약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매출 역시 5.3% 증가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 미국 경제는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고압경제를 겪고있다. 고압경제는 가파르게 오르는 소비 수요를 공급이 감당하지 못해 경기가 뜨거워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주택시장부터 반도체, 서비스, 제조업 등 경제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 현상이 여행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예약이 가능한 리스팅보다 예약을 원하는 수요가 더 많은 것이다. 미국인들의 억눌린 여행에 대한 욕구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호텔과는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숙박 공유 기업 에어비앤비가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