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의 강력한 해결책도 AI ... 3가지 방법
아폴로 13호의 미션은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실패보다 '생존 성공'으로 더 기억되는 사건이다. 1970년, 달을 향해 날아가던 아폴로 13호는 산소탱크 폭발 사고가 일어나 달 착륙을 포기하고 지구로 돌아갔다. 대부분의 우주선 사고는 비극으로 끝났지만, 빠른 조기 대응 덕분에 이례적으로 우주 비행사 전원이 무사 귀환했다. "오래 기다릴수록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든다"며 "급진적인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짐 벨링햄(Jim Bellingham), 존스 홉킨스 대학교 교수 겸 연구소 전무 이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각) SXSW 2023에서 'AI를 통한 기후 변화 대응'을 주제로 한 대담에서 전했다. 기후위기는 오늘날 지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다. 우리는 기상이변의 영향을 계속 목격하고 있지만, 빠른 변화를 받아들이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짐 벨링햄 교수와 엘리자베스 라일리(Elizabeth Reilly) 존스 홉킨스 선임 AI 연구원은 인공지능(AI)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강력한 해결책이라고 전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AI 솔루션은 3가지가 있다. ① AI 알고리즘으로 에너지 수요를 예측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② 환경 모니터링을 통해 실시간 변화를 감지해 취약한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다. ③ 기후 모델링으로 기상이변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하고 사전에 대비할 수 있다. 데이터와 기술(AI 및 머신러닝)의 힘을 빌려 기후변화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기후 인텔리전스'가 지구를 살리는 열쇠를 쥐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