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비싼걸 먼저 찾는가? 팬데믹이후 가속화된 '명품' 르네상스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구찌 등 럭셔리 제품 판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갔다. 베인앤컴퍼니(Bain& Company)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명품 시장은 미국의 럭셔리 지출 급증과 온라인 채널, 중국 소비에 힘입어 명품 시장이 2019년 수준으로 복귀했다. 이른바 V자형 회복이 된 것이다. 럭셔리 시장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감했는데 올 들어 사상 최고치였던 2019년보다 시장 규모가 1% 정도 늘었다. 베인앤컴퍼니는 개인 럭셔리 시장이 연간 6~8% 지속 성장해 2025년까지 3600~380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다면 고가의 가방과 시계, 쥬얼리 등 시장이 되살아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중국과 미국 소비 증가가 꼽힌다. 베인앤컴퍼니는 여기에 온라인을 통한 럭셔리 제품 판매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명품 소비층은 MZ세대로 일컬어지는 젊은 고객이 주류로 부상했다. 2025년까지 이들이 럭셔리 제품 구매가 70%를 차지할 정도다. 클라우디아 다르피지오 베인앤컴퍼니 파트너는 "지난 20년간 럭셔리 산업 변화는 괄목할 만 하다. 코로나19 위기는 명품 산업에 르네상스를 가져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