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차 직장인 출신 창업가의 조언 “내면의 목소리를 따르라”
‘퇴사하고 창업할까?’N년차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고민하게 되는 시기가 찾아온다. 잃어버린 나를 찾고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싶어진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성공적으로 회사를 차린 N년차 직장인 출신 창업가들이 있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와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3일 더밀크가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개최한 ‘일의 미래 서밋2022’에서 ‘흩어진 세상을 연결한 플랫폼 창업가들’을 주제로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기자 20년차, 불혹의 나이에 직장을 과감하게 그만두고 실리콘밸리 크로스보더 미디어 더밀크를 세운 손재권 대표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가슴이 뛰는 일을 찾아 향했다”고 전했다. 그는 실리콘밸리 혁신의 현장에서 보다 빠르고 자유롭게 직접 취재하고 광고주가 아닌 독자를 위한 미디어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 오래 다닌 직장을 나가려니 미안한 마음을 담아 쓴 사직서를 손 대표의 아내는 과감하게 찢었다. 아내와 그의 가족은 손 대표의 새로운 꿈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했다. 열정과 믿음을 기반으로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크로스보더 유료 구독 모델 미디어 더밀크가 탄생했다. 일 잘하는 프로덕트 오너(PO)에서 ‘어쩌다 갑자기 사장이 된’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이례적으로 회사의 지원을 받고 새로운 회사를 세운 사례다. 핀테크기업 웹캐시에서 기업용 솔루션 협업 도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플로우’의 전신을 만들었다. 생각보다 잘 만든 제품을 들고 회장님을 찾아가 TF를 꾸릴 수 있도록 요청했더니 “나가서 해봐라”라는 대답을 들었다. 회사를 새로 설립하는데 회장으로부터 직접 자본금 투자까지 받으며 시작했다. 제품에 대한 애정으로 시작한 일이 자기확신과 주변의 지지를 통해 새로운 성공적인 사업으로 재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