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보다 더 큰 위협은 '에너지 고갈'.. 핵융합이 해결할까?

reporter-profile
권순우 2023.05.13 10:25 PDT
AI보다 더 큰 위협은 '에너지 고갈'.. 핵융합이 해결할까?
(출처 : 디자인: 김현지)

[글로벌 에너지 서밋 2023]
●'탄소중립 위한 혁신: 에너지 전환 측면 기술 역할' 토론
●AI, 효율 개선은 긍정적, 다만 AI 자체가 많은 에너지 소비해 문제
●2040년 가장 큰 변화 가져올 에너지 혁신 기술은? AI, 핵융합 등 꼽혀
●"수소의 시대 온다" vs "비싸고 개발 어려워"
●청정 기술 구축하려면 정부 역할 중요

지난 4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콜럼비아 대학이 개최한 '콜럼비아 글로벌 에너지 서밋 2023'. 이 행사에서도 최근 주목을 끌고 있는 인공지능(AI)의 등장과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논의는 빠지지 않았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AI가 '에너지 혁신과 효율성을 촉진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혁신: 에너지 전환에서의 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한 패널토의에서 애런 마줌다 스탠퍼드대 도어 기후변화대학 학장은 AI와 에너지를 '헤어진 연인'에 비유했다.

그는 "두 분야는 사이가 틀어졌다. 컴퓨팅 업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며 에너지 소비가 그렇다. 이론적인 한계에서 몇 배, 몇 십배, 몇 백배를 초과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마줌다 학장은 "이는 AI뿐만이 아닌 근본적인 도전 과제"라며 "오늘날 밀도를 두 배로 높이는 것은 무어의 법칙이 아니라 에너지 소비다. 인공지능은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로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다. 정말 큰 문제"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패널토의는 비제이 바이테스워런 이코노미스트 글로벌 에너지 및 기후혁신 부분 편집장이 모더레이터로 나선 가운데 에마뉴엘 라가리그 KKR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 애런 마줌다 스탠퍼드대 도어 기후변화대학 학장, 앤 메틀러 브레이크스루에너지 부사장, 그리고 노부오 타나카 국제에너지기구(IEA) 명예 전무이사 등 에너지 분야 권위자들이 패널로 나섰다.

노부오 타나카 국제에너지기구(IEA) 명예 전무이사는 AI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봤다.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에너지 트랜스포메이션은 함께 일어난다"면서 "AI도 전기를 활용하기 때문에 더 많은 친환경 전기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센터가 에너지와 전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재생가능한 자원에 더 가까운 곳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