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섹터로 자금 유입... 포스트 잭슨홀, 경기 연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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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8.30 09:37 PDT
금융 섹터로 자금 유입... 포스트 잭슨홀, 경기 연착륙?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버클리 마리나가 조류 꽃에서 나온 갈색 물로 뒤덮였다. 샌프란시스코 만의 일부가 잠재적으로 해로운 조류 번성으로 인해 갈색으로 변했다. 캘리포니아 공중 보건부는 현재 조류는 인간에게 해롭지 않지만 고농도의 조류가 물고기와 일부 해양 생물에 노출되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Gettyimages)

[투자노트PM]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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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30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예상보다 견고한 경기지표에 연준의 긴축이 강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 -0.96%, 나스닥 -1.12%, S&P500 -1.10%, 러셀2000 -1.45%)

타이트한 고용시장의 완화 시그널을 기대했던 JOLTs 채용 공고는 지난 7월 1120만 건으로 예상을 크게 상회, 사상 최고 수준에 다시 근접했다. 구직자 1인당 약 2개의 일자리가 있을만큼 타이트한 고용시장이 지속되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는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란 평이다.

소비에 대한 기대 역시 개선됐다.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빠르게 하락한 유가 덕분에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살아나며 예상보다 큰 폭의 회복세를 기록했다. 특히 주요 가전제품 및 자동차, 그리고 휴가계획까지 모두 오르는 등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상당히 개선됐다.

강력한 경기 데이터와 함께 나온 존 윌리엄스 연은 총재의 발언은 투자심리 악화에 일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하는 상황에서 실질 이자율을 제로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수요를 둔화시키기 위해 다소 제한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긴축 완화까지 아직 멀었다."고 주장했다.

강력한 경제 데이터와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투자자들은 더 높은 금리에 베팅했다. 연준의 정책금리를 반영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49%까지 올라 거의 15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긴축 기조에 달러는 다시 강세 전환했다. 달러 강세에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까지 겹치며 원자재는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유가는 5%대의 급락세를 연출하며 에너지 섹터의 부진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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