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애플 팔고 산 울타뷰티...어떤 기업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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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08.15 16:20 PDT
워런 버핏, 애플 팔고 산 울타뷰티...어떤 기업이길래?
(출처 : Shutterstock )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8월 15일
소매판매와 신규 실업수당 모두 예상을 상회하며 강세장 견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애플 팔고 울타뷰티 매수...어떤 기업이길래?
울타뷰티, 저렴한 주가는 매력적 하지만 산업의 부진은 리스크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소매판매 / 신규 실업수당 청구

주요지수: 다우 +1.39% / S&P500 +1.61% / 나스닥 +2.34%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9개 상승 마감. 자유소비재는 상승 주도하며 3.19% 상승. 부동산은 가장 부진하며 0.29%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919%로 상승.

통화: 미 달러화는 103.04달러로 상승.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5만 7476달러로 2.11% 하락. 이더리움은 2565달러로 3.68% 하락.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78.16달러로 1.53% 상승. 금은 온스당 2492달러로 0.51% 상승.

🔑 ITK 오늘의 한마디: 예상보다 견고한 소매판매와 실업수당 데이터가 성장과 고용시장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지며 경기침체 우려를 크게 해소.

투자자들은 주식이 회복할 수 있는 이유를 찾고 있었고 예상보다 나은 소매판매와 고용 데이터는 그들로 하여금 투자를 강화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샘 스토발, CFRA 애널리스트
CTA(Commodity Trading Advisors)의 자산배분이 40% 아래로 하락하며 금융시장에 대한 조심스런 접근을 시사하고 있다. (출처 : 이사벨넷 )

☀️ 모닝 브리핑 핵심 키워드: 소매판매 / 신규 실업수당 청구 / 월마트

1. 주식시장 동향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강한 소매판매와 견고한 고용 데이터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며 상승 출발.

소비 지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고용시장에 대한 믿음이 회복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소폭 약화된 반면 연착륙에 대한 기대는 강화.

금리인하 기대 하락으로 국채 금리는 채권 매도세가 강화되며 상승 전환. 달러는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로 강세 전환.

2. 미 경기침체 우려 해소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0%가 오르며 월가 예상치였던 0.4%를 크게 상회하고 전월의 -0.2% 감소에서 큰 폭의 상승 전환.

7월 소매판매는 자동차 판매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반적으로 거의 모든 소매 카테고리에서 소비자 지출이 증가했음을 시사.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7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2만 7000건으로 예상치였던 23만 6000건을 하회.

미 최대 소매업체 중 하나인 월마트(WMT)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소매 부분에 대한 소비자 강세 추세를 시사.

3. 글로벌 경제 회복 시그널

중국의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2.7%가 상승하며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기록, 중국 소비지출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 다만 부동산 투자에서는 여전히 감소세.

일본의 소비자 지출이 증가하며 분기 성장률을 견인. 일본의 경제성장에 대한 믿음이 회복하며 일본 국채 수익률도 상승.

4. 구조조정에 나서는 기업들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 인프라 제공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CSCO)는 전체 인력의 7%에 해당하는 6000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 발표.

시스코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및 사이버 보안과 같은 성장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시행할 예정이라 발표. 실적 역시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며 주가는 9% 이상 급등.

글로벌 농업 및 건설장비 업체인 존 디어(DE)는 2분기 판매와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보고. 회사는 일부 인력을 감축하고 생산과 수요를 맞추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발표.

존 디어는 글로벌 농업 및 건설 시장에서의 어려움을 반영하며 비용 절감 및 인력 조정을 통해 효율성을 늘릴 것으로 밝히며 주가는 상승.

5. 개별주 현황

소매ETF(XRT): 견고한 소매판매 데이터와 월마트 등의 강력한 실적으로 소매 관련 ETF 상품인 SPDR S&P Retail ETF(XRT)가 3.3% 증가, 7월 이후 최대 상승폭 기록.

울타뷰티(ULTA):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울타뷰티의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가 13% 이상 급등.

나이키(NKE): 저명한 투자자인 빌 애크먼의 퍼싱 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나이키 지분을 약 300만주 투자한 것으로 밝혀지며 4% 이상 급등.

로빈후드(HOOD): 도이치방크가 로빈후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수요일 종가의 24% 상승여력이 있는 주당 24달러로 제시하며 6% 급등.

알리바바(BABA): 중국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알리바바는 예상보다 저조한 4%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중국 내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부진함을 시사.

(출처 : CNBC Pro)

워런 버핏의 버크셔, 애플 팔고 울타뷰티 매수...어떤 기업이길래?

워런 버핏의 2분기 투자 스탠스가 공개됐다. 14일(현지시각) 공개된 버크셔 해서웨이(BRK)의 13F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지분을 대거 매도하고 현금을 막대하게 쌓아놓은 워런 버핏의 2분기 베팅은 화장품 소매업체인 울타뷰티(ULTA)와 항공우주 기업 헤이코(HEI)였다.

버크셔는 지난 2분기 동안 애플 주식을 전체 지분의 절반에 가까운 49.3% 매도했다. 이로 인해 남은 지분의 가치는 842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물론 애플은 여전히 전체 지분의 30%를 차지해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버핏의 이 결정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현금 보유량을 역대 최대 규모인 2770억 달러로 늘리면서 시장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막대한 현금을 가진 워런 버핏이 향한 시선은 울타뷰티로 지난 분기 동안 약 2억 6600만 달러를 투자해 69만주를 매입했다. 울타뷰티는 지난 몇 달 동안 심각한 부진을 겪으며 2분기에만 약 26%가 하락했고 6월 이후로도 15%가 하락하는 침체를 겪었다.

지난 2분기 버크셔가 애플을 매도하고 매수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울타뷰티는 월가의 관심을 받았고 주가는 11%이상 급등했다. 다만 버크셔의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규모가 3000억 달러 이상이라는 점에서 울타뷰티에 대한 투자는 워런 버핏이 아닌 두 주요 부관인 테드 웨슬러와 토드 콤브스가 주도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울타뷰티는 미국에서 가장 큰 뷰티 리테일 체인 중 하나로 다양한 뷰티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사는 꾸준한 매출 성장과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며 뷰티 리테일 업계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경기 둔화 우려와 뷰티 산업의 성숙등으로 인해 일부 도전에 직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울타뷰티 판매 증가세 vs 뷰티산업 개이소비지출 증가세 비교 (출처 : 모건스탠리 )

울타뷰티, 저렴한 주가는 매력적 하지만 산업의 부진은 리스크

버크셔의 행보에 월가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울타뷰티의 견고한 재정과 회복 가능성, 그리고 저렴한 주가 밸류에이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일부는 여전히 뷰티 산업의 부진과 성장성에 두고 봐야한다는 의견이다.

오펜하이머는 버크셔의 울타뷰티 매입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울타뷰티에 대해 '시장수익상회'의견을 재확인했고 모건스탠리는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울타뷰티의 현재 주가는 향후 12개월 이익 대비 약 15배로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의 뷰티 제품 판매 데이터와 소비자 데이터, 기업의 코멘터리 및 프로모션, 그리고 뷰티 제품 가격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약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2019년 대비 약 200bp가 증가한 상품 마진이 최근 업계 내 할인활동이 증가하는등 출혈 경쟁에 나서면서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포스트 팬데믹 이후 강력한 소비 수요에 프로모션이 줄어들면서 마진과 시장 점유율이 함께 증가했지만 만일 상품 마진이 19년 이전으로 회귀한다면 주가 밸류에이션도 18배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뷰티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속도가 작년과 비교해 둔화되고 있다는 점과 소비자 지출 패턴이 모든 소득 계층에서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두고봐야 할 요인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특히 중간소득 계층인 연소득 4만 달러에서 12만 5000달러의 중산층이 소비를 빠르게 억제하고 있어 소비심리의 회복이 먼저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소매업계의 회복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올해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있고 미국인들의 소비가 여전히 식지 않았다는 것이 15일(현지시각) 소매판매를 통해 입증된 만큼 연착륙의 가능성이 살아있다는 것이다. 실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소매관련 ETF는 7월 이후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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