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지구로 기후 위기 막는다...엔비디아가 선보인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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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익 2022.03.22 15:47 PDT
‘디지털 트윈’ 지구로 기후 위기 막는다...엔비디아가 선보인 미래
엔비디아가 추진 중인 '디지털 트윈' 지구 프로젝트 개념도 (출처 : Nvidia)

세계 최초 AI 디지털 트윈 슈퍼컴퓨터 ‘어스2’ 구상 밝혀
추론 성능 30배 향상된 신제품 ‘H100’칩 주목
‘맥신’ SDK 적용하면 화상 회의 때 AI가 시선 자동 보정
“넥스트 AI 웨이브는 로보틱스·자율주행차”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22일(현지시각) 개최한 AI(인공지능) 개발자 컨퍼런스 ‘엔비디아 GTC 2022’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가 개발한 세계 최초 AI 디지털 트윈 슈퍼컴퓨터 ‘어스2(Earth-2)’를 활용하면 10억 배의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물이나 공장을 너머 지구 단위로까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현재 기후 시뮬레이션은 10~100km 해상도로 구성되는데, 대기와 구름, 대양, 해빙, 지표, 물의 이동 등을 보다 정확히 모델링 하려면 더 높은 해상도(1m 수준)가 필요하다는 과학자들의 지적이 있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세계의 기계,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현실과 동일한 조건에서 발생하는 일을 가상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율 개선, 위험 회피 등에 활용할 수 있다. BMW가 실물 공장과 똑같은 디지털 트윈 공장을 구축해 생산 효율을 30% 끌어올린 게 대표적인 사례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GTC에서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공개하며 디지털 트윈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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