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조정 돌입하나?...2분기 앞두고 월가 최애 섹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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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06.23 07:41 PDT
뉴욕증시 조정 돌입하나?...2분기 앞두고 월가 최애 섹터는?
(출처 : Shutterstock)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6월 23일
제롬 파월, "향후 들어오는 데이터에 정책 방향 의존할 것"
유럽과 미국의 제조업 경기 침체 가속화...서비스 부문도 둔화
제임스 불라드, 로레타 매스터 등 연준 위원 발언 예정

오전시황[9:46am ET]

뉴욕증시는 미국과 유럽의 광범위한 경기 둔화 시그널에 최근의 랠리가 힘을 잃으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유럽은 독일의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 데이터가 급격히 하락한 가운데 범유럽 지수 역시 부진하며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졌다. (다우 -0.62%, S&P500 -0.84%, 나스닥 -1.33%)

자산시장동향[9:49am ET]

핵심이슈: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이틀간의 의회 증언을 마감. 파월 의장은 향후 들어오는 정보를 바탕으로 속도 조절에 나설것임을 시사하며 시장의 포커스를 경제로 전환.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로레타 매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발언 예정 /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제조업 침체 심화. 서비스 부문 지표도 악화되며 성장 우려. 미국 제조업PMI 예상보다 크게 하락.

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발동하며 일제히 하락 전환. 10년물 국채금리는 3.72%로 하락. 2년물 국채금리는 4.73%로 하락. 달러는 유로화 부진에 급등하며 상승 전환.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제의 둔화 가능성에 베팅하며 급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73달러로 1.32% 하락. 귀금속은 달러 강세에도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며 상승. 구리는 글로벌 경제 둔화에 2.3% 하락.

유로존 경기 둔화 추세 가속화된다[10:00am ET]

유럽의 경기 회복세가 6월 들어 완전히 멈춘듯한 부진을 보였다. S&P글로벌이 집계한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종합 PMI 지수는 5개월 최저치인 50.3으로 떨어지며 예상치였던 52.5를 크게 하회했다.

제조업 강국인 독일의 부진이 심각했다. 독일의 6월 제조업PMI는 무려 41.0으로 급락해 전월의 43.2에서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유로존의 제조업 지표도 43.6으로 5월의 44.8에서 예상보다 크게 떨어졌다.

경기 선행 지표로 인식되는 PMI 지수는 50 이하는 경기 위축 영역으로 인식한다. 블룸버그는 유럽 제조업의 부진 원인으로 프랑스의 파업과 독일의 공장 활동 침체를 꼽았다. 유럽의 제조업 침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서비스 부문의 활동도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라 루비아 함부르크 커머셜 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를 약간 긍정적으로 보는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더라도 현재 PMI의 추세는 모든 기업들의 신규주문이 악화되고 있어 올해 하반기가 힘들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제조업 악화되며 기업 활동 냉각...서비스는 견고[10:20am ET]

유럽에 이어 미국의 기업 활동 역시 제조업의 심각한 침체로 3개월 만에 가장 둔화됐다. S&P글로벌의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미국의 기업활동은 6월 53으로 54.3에서 하락했다.

미국 기업활동의 악화는 제조업 부문의 침체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6월 제조업PMI 지표는 46.3으로 떨어지며 5월의 48.4보다 2.1포인트나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월가의 전망치가 48.5로 소폭 회복했을 것이란 전망에 크게 반하는 데이터로 제조업 부문의 침체가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서비스에 대한 견고한 수요는 공장 부문의 악화와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제조업 지표가 2020년 5월 이후 최악의 신규주문을 기록한 반면 서비스 부문은 54.1로 5월의 54.9에서 소폭 둔화됐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가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 로빈후드 저가 매입[11:15am ET]

WSJ에 따르면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최근 주가 하락세를 겪고 있는 온라인 주식 브로커인 로빈후드(HOOD) 주식을 약 56만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 규모는 22일(현지시각) 종가 기준으로 약 53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시장을 타겟으로 공세를 가속화하는 가운데 로빈후드의 충격도 커지고 있다. 로빈후드는 SEC의 규제 강화에 솔라나와 카다노, 폴리곤 등 주요 알트코인을 상폐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악화 가능성에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로빈후드는 여기에 최근 신용카드 스타트업 X1을 9500만 달러의 현금으로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3% 이상 하락했다.

월가 최애 섹터는 에너지, 통신, 기술[1:51pm ET]

2분기 어닝시즌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에너지 섹터를 가장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중 매수 의견이 가장 높은 섹터는 에너지로 전체 애널리스트 중 64%가 매수를 주장했으며 다음으로 통신이 62%, 기술이 60%를 차지했다.

반면 가장 낮은 매수의견을 가진 섹터는 필수소비재로 단 44%만이 매수의견을 보였고 매도 의견은 10%로 가장 높았다. 필수소비재의 뒤를 이어 유틸리티 및 원자재가 각각 49%를 차지했다.

비트코인 202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3만 1천달러 돌파[3:12pm ET]

비트코인이 1년 만에 처음으로 3만 1천 달러를 돌파했다. 월가는 이번 암호화폐의 상승 배경으로 시타델, 피델리티, 블랙록 등 월가의 주류 금융기업들이 잇따라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투자심리가 완화됐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특히 매번 퇴짜를 맞았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승률 99.98%의 블랙록이 참전하면서 낙관론이 거세게 일었다.

마감시황[4:37pm ET]

이번주 뉴욕증시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중앙은행의 매파적인 기조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몇 주 만에 손실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219포인트(0.65%)가 하락한 3만 3727.43을 기록했고 S&P500은 0.77%, 나스닥은 1.01%의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의 하락세는 400개 이상의 주식이 떨어지면서 광범위한 하락장을 연출했다. 특히 기술주가 1%이상 하락하며 가장 큰 충격을 흡수했고 AI 수혜를 받았던 엔비디아는 1.9% 급락했다.

지역은행에 대한 투자심리도 냉각됐다. 이번주 지역은행 ETF인 KRE는 8.3%가 하락하며 은행 유동성 위기가 안정적인 회복을 하고 있다는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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