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도어대시·로빈후드까지…연말연시 美 IPO 큰 장 선다
코로나 수혜 IT기업들, 뉴욕 증시 속속 진출예고
성장주 쏠림 환경에 올라타…IPO 러시
"내년 초 조정장 오면 가장 큰 타격" 우려도
세계 최대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와 미국판 `배달의 민족` 도어대시, 최저가 주식거래앱 로빈후드까지 코로나 시대에 가장 '핫'한 기업들이 줄줄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코로나19의 수혜를 본 이들 기업들은 성장주에 우호적인 시장 상황에 백신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연말연시로 IPO 시점을 잡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들의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하면서도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내년 초 급락장이 나타난다면 이들 기업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에어비앤비·도어대시 등 10여개 기업 기업공개 예고
에어비앤비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준비서류(S-1)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상장을 준비하던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로 예기치 못한 타격을 입으면서 일정을 미뤄왔다.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과 자금유치 등을 통해 3분기 흑자로 전환하면서 연내 상장을 결정한 것.
회사측은 "나스닥에 종목명 'ABNB'로 상장 예정이며 우선 1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180억달러로 추산되며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진정되면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