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의 겨울' 왔나?... 빅테크주 올들어 30% 급락, 구조조정 돌입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인력 조정 나서
거시경제 환경 급변, 기업들 전략 수정
투자업계 "일시적" VS "이제 시작" 갈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미국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던 '테크' 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 10년 간의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코로나 여진이 이어지면서 팬데믹 기간 중 급성장했던 전자상거래, 디지털 광고, 전기자동차, 차량 공유 서비스 등 주목받던 기술 기업들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업계에서도 테크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인지, 아니면 팬데믹 최고점에서 둔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기술기업 주가는 올해 들어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인 리프트와 홈 트레이닝 기업인 펠로톤 등 이른바 팬데믹 수혜주는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리프트와 펠로톤 주가는 9일(현지시간)에도 낮 12시께(미 동부시각)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88%, 4.87% 급락한 가격이 거래가 이뤄졌다.
소위 빅테크 기업들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분기 저조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놓은 넷플릭스는 지난 5일까지 올해 들어서 만 주가가 68.7%나 떨어졌다.
지난해부터 부정적인 여론 등으로 인해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직격탄을 맞은 메타 플랫폼 역시 38.1%의 주가 하락을 보였고, 아마존도 올해 30.2%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의 알파벳은 낙폭이 가장 작은 19.2%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13.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