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 "상장사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하라" /블록체인, NFL 시장 진출 /자율비행 시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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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2.03.22 13:16 PDT
미 SEC "상장사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하라" /블록체인, NFL 시장 진출 /자율비행 시대 
성큼'
(출처 : Shutterstock)

[테크브리핑0322]
미 증권거래위, 상장 기업 기후변화 영향 공시 의무화 추진
보수적인 NFL 스탠스 바꿨다... "각 구단 블록체인 광고 허용"
자율비행 시대도 열린다 ... "10년내 자율비행 항공기 보편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SEC는 상장 기업 공시에 온실가스 배출과 기후변화 위험 등을 담은 새로운 기후 공시 규정 안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안에 대해 SEC 위원 4명 중 3명이 찬성했는데요. 찬성한 3명은 모두 민주당 출신이고, 1명은 공화당 소속입니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기업은 생산하는 제품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과 전기차, 트럭, 운송수단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간접적인 영향(scope1, 2)을 매년 공개해야 합니다. 또 제한적으로 공급업체나 협력사의 탄소 배출량도 공개(scope 3) 하도록 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SE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S&P500 지수에 포함된 상장기업들을 scope 3을 공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규정 광범위 혼란" VS "투자자에 중요한 정보"

이번 결정은 기후변화가 기업에 미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 투자자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는 것이 목적이라고 하는데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투자자 결정과 관련한 정보 공개가 절실하기 때문"이라며 "많은 투자자들이 (기업이 기후변화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SEC의 결정에 대해 벌써부터 찬반이 오가고 있는데요. 비즈니스 로비 그룹인 미국 상공회의소는 "기업의 기후 공개 목표를 지지하지만, 보다 명확하고 실행 가능한 규정이 필요하다"라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반면 미국진보센터(Center for American Progress)의 금융 규제 및 기업 거버넌스 이사인 토드 필립스는 "투자자들에게 투자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중요한 정보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많은 기업이 이미 온실 가스 배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SEC가 2019년과 2020년에 검토한 7000개 기업 연례보고서의 3분의 1이 기업활동에 따른 기후 영향을 공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EC는 최소 두 달간의 공개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해당 규정의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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