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코로나 종식 가시화, 증시 강세+유가 70달러
유럽 제조업 사상최고, 가파른 경제회복 기대에 글로벌 증시 강세
OPEC+ 회의 예정...국제유가는 글로벌 수요 회복기대
좋은 인플레이션? 경기회복 기대에 미 3대 지수 상승출발
인플레이션 우려, 진짜 낮아졌을까?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간 3.1% 상승세를 나타내며 시장의 예상치였던 2.9%를 훌쩍 뛰어넘었다. 그러나 물가지수의 빠른 상승세에도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623%에서 1.581%로 하락, 미래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낮아졌음을 반영했다. 물가 상승 압력에 채권 시장은 낙관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미 증시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유럽은 실업률이 감소하고 제조업이 활황임을 나타냈다. 유럽의 Stoxx600 지수는 견고한 경기회복을 나타내는 데이터들과 완만한 물가상승에 힘입어 경기순환주가 강세를 주도,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글로벌 경제회복세가 가시화됨에 따라 MSCI 이머징 마켓 지수와 글로벌 지수가 모두 3개월래 최고가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크루드유)는 글로벌 경제 회복으로 인한 석유 수요의 증가를 낙관적으로 평가하며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역시 201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70달러를 돌파했다.
오늘 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동맹국들인 OPEC+ 회원국들의 증산 회의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는 일본 등 아시아에서의 높은 코로나 확산세와 연말 석유 수출의 증가 가능성을 감안해 석유 카르텔이 증산에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번 주 시장은 6월 중순(15~16일) 예정된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연준 임원들의 발언과 고용시장의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는 금요일(4일, 현지시각)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주목할만한 지표로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있으며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멤버인 랜달 퀄스 부의장의 발언 또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