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번 끝낸다/웹2+웹3=웹5/ 구글의 람다 AI
[테크브리핑 0613]
애플, 생체인식으로 비밀번호 시대 끝낸다
잭 도시, 웹2+웹3=웹5 구상 밝혀
구글 대화형 AI '람다', "지각력 있다"는 주장 제기
여러분은 웹사이트 접속할 때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해 시간을 허비한 경험 있으신가요? 사이트들은 갈수록 복잡한 비밀번호를 요구하고 점점 기억력이 나빠지는 머릿속 사이에서 저는 아예 사이트 접속을 포기해버린 적도 있는데요. 애플이 이러한 비밀번호 시대를 완전히 종식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가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용 최신 소프트웨어인 iOS 16이나 맥OS 벤츄라(Ventura)가 업데이트되면 사용자들이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관리자에게 의존하지 않고 각종 온라인 계정에 로그인해 업무처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기술은 문자 대신 각 앱 또는 브라우저 기반 서비스에 대해 고유한 암호를 생성하는데요. 이 암호는 로그인을 위해 사용자의 얼굴 및 지문을 스캔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비밀번호는 온라인 계정을 보호하기 위한 오랜 표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종종 동일한 암호를 사용하거나 정보를 기록하는 가짜 웹사이트에 로그인하는 등 보안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는데요. 애플이 추구하는 각 암호의 키는 애플의 서버나 앱, 웹사이트가 아닌 장치에 저장돼 서버에 접근할 수 있는 해커의 도용을 원천 차단한다는 설명입니다. 게다가 얼굴·지문인식은 특정 암호가 아닌 그 자체로 기능하기에 피싱도 불가능합니다.
👉 애플의 또다른 초격차
지난주 개최한 애플의 연례개발자 컨퍼런스 WWDC에서 애플의 인터넷 기술 담당 부사장 다린 애들러(Darin Adler)는 "오래된 비밀번호보다 더 쉽고 더 안전한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지금도 이미 터치ID와 페이스ID로 비밀번호 입력을 상당수 대체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애플 서비스뿐 아니라 은행이나 크롬 브라우저 등에서도 로그인할 때 생체인식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예컨대 크롬 브라우저를 통해 계정에 입력할 때 사용자 이름을 입력하고 로그인을 선택하면 휴대폰을 사용해 본인 인증을 할 것인지 묻는 팝업이 표시되는데요. 이 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카메라로 스캔할 수 있는 QR코드를 선택해 페이스ID로 얼굴을 스캔하는 방식입니다. 복잡한 비밀번호가 사라지고 더 안전하고 쉬운 생체인식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더밀크는 애플이 다방면에서 여타 기업들과 차이를 벌리며 초격차를 만들고 있다고 기사로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비밀번호 시대의 종말을 고하는 생체인식 기술로 초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