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싸웨 최악의 날 ②올해의 검색어 1위는? ③2023년 AI 전망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악몽... 항공편 3대 중 2대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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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의 크리스마스 연휴는 겨울폭풍으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특히 뉴욕주 북서부 버펄로 등 폭설이 내린 지역의 사망자 숫자는 27일(현지시간) 현재 최소 27명으로 집계됐는데요. 미 전역에서 폭설과 혹한 등으로 인한 겨울폭풍 사망자는 6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1977년 이래 45년 만의 최악의 폭설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겨울폭풍으로 인해 수천 개의 항공편이 결항하는 사태도 빚어졌는데요. 특히 사우스웨스트(SW) 항공의 피해가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이날만 3분의 2에 해당하는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플라이트어웨어닷컴 조사에 따르면 SW는 이날 오전 8시 40분 현재 2519편의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월요일인 26일에는 전체 운항 일정의 71%에 해당하는 2909편이 결항됐습니다. 이런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28일에도 61%의 항공편이 결항될 것으로 보이고 29일에는 10%의 항공편 운항을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 "4분기 매출 3~5% 영향"
유독 다른 항공사들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피해가 컸는데요. 같은 기간 델타, 유나이티드 항공 등 다른 항공사들의 결항 비율은 20%를 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유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주력 노선 등이 이번 겨울폭풍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기 때문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악천후가 발생한 공항 위치와 운항 노선 구성, 그리고 운영상의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시카고와 덴버 등 겨울폭풍이 심각했던 지역에서 많은 노선을 운영하고 있었던 것이 영향을 받았다는 겁니다.
인력부족 사태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승무원 배치 시스템 자체가 낙후했다는 점도 대체인력 확보에 영향을 주면서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지적입니다. 겨울 연휴 시즌에 피해를 본 사우스웨스트의 4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시티은행은 이번 여파가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4분기 실적에서 3~5%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오전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급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