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챗GPT 테라피스트 '논란' ②실버게이트 청산 ③BYD와 GM의 테슬라 추격전
[테크브리핑] 2023년 3월 9일 목요일
① 테라피스트가 된 챗GPT... 정신 건강도 치료한다?
② 암호화폐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 청산
③ 테슬라, 미국선 GM에 쫒기고, 중국선 BYD에 치이고...
생성 인공지능(AI) 기반의 '챗GPT' 영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의료 분야도 예외는 아닌데요. 최근에는 AI 소프트웨어가 방사선 전문의가 놓친 환자의 유방암을 찾아낸 사례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챗봇이 인간의 정신건강을 다루는 '테라피스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악시오스는 8일 사람들이 이미 챗GPT과 같은 챗봇을 테라피스트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정신 건강 분야에서 기술의 역할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레딧의 온라인 포럼에서는 '챗GPT'를 개인 상담사로 이용했던 사례들이 목격됐는데요. 챗GPT와의 대화를 통해 트라우마를 해결했다거나 의사소통 기술을 향상시켰다는 의견들이 잇따라 올라고 있습니다. "다른 어떤 정신 상담보다 챗GPT와의 대화가 많은 도움이 됐다"는 건데요. 이런 글들을 본 이용자들은 어떻게 정신치료에 챗GPT를 활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프롬프트를 사용해야 하는지 등을 문의하고 있습니다.
👉 AI기반 정신건강 플랫폼 늘어... "책임소지 불분명 주의해야" 조언도
팬데믹 기간 중 '텔레헬스'로 불리는 원격 진료 서비스가 확대됐는데요. 챗봇을 이용한 정신건강 플랫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와이사(Wysa), 림빅(Limbic), 레플리카(Replika)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AI기반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런 앱들은 AI가 대화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대담자 역할을 하거나, 언제나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는 대담자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접근성이 좋고, 편리하다는 측면에서 해당 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부 정신 건강 전문가들은 "치료 전문가들만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챗봇을 이용한 정신상담 등은 책임 소지가 불분명하다는 겁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도 "이 기술이 누군가에게 특정 건강 상태가 있는지 없는지 알려주거나, 건강 상태를 치료하거나 치료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데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