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걸렸다··탈레반 소셜, T모바일 해킹, 팔란티어, 부스터샷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에 소셜미디어 플랫폼 ‘비상’
보안 ‘빨간불’ ...T모바일 “해킹 피해 4000만명”
팔란티어 "‘블랙 스완’ 대비 금괴 매입해 비축"
백신 불평등 논란? 미국 9월부터 일반에 부스터샷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이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17일 더 버지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은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의 공식 계정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해당 공식 계정을 허용하는 것이 테러조직으로 분류되는 탈레반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매체별로 트위터는 “탈레반 활동과 관련한 포괄적인 정책(blanket policy)은 별도로 없다”면서도 “폭력적인 콘텐츠나 플랫폼 조작 등에 대해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은 탈레반을 ‘위험한 조직’으로 지정하고, 탈레반의 대표 계정을 삭제하고 탈레반을 지지하는 포스팅을 금지하는 조처를 내렸습니다. 이밖에 유튜브도 ‘미국의 제재법’ 해석에 따라 탈레반과 관련된 모든 계정을 해지한다고 밝혔고, 틱톡 역시 탈레반을 미화하거나 찬양하는 콘텐츠를 삭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왓츠앱 대변인도 “관리자가 인지하게 되면 해당 계정 이용 정책을 위반하는 경우 조처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과 관련한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소셜미디어가 가진 영향력과 그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18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인해 미국 정부 당국이 미국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 현지인들의 신원 노출을 우려해 그간 공개된 온라인 콘텐츠와 소셜미디어 검토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과거에도 탈레반은 반대 세력을 착출, 처벌한 전례가 있습니다. 실제로 탈레반 무장 세력은 그간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로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왔습니다.
이번 사태뿐 아니라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소셜미디어를 떠도는 가짜뉴스와 무분별한 메시지는 많은 이용자를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한 목소리로 ‘빅테크’ 규제를 외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소셜미디어의 막강한 영향력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