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터순환] 항공주? LUV + SNCY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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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선 2021.03.18 14:36 PDT
[섹터순환] 항공주? LUV + SNCY 어떨까?
(출처 : Sun Country)

정기 여객 및 전세 서비스, 화물 항공편을 운항하는 선 컨트리 에어라인 상장
‘노선 확장’ 전략을 통해 회복 중인 사우스웨스트 항공

기업개요

선 컨트리 항공 홀딩스(Sun Country Airlines Holdings Inc.)는 저가 항공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3개 부문 즉, 관광 중심의 정기 여객 서비스 및 전세 서비스, 화물 항공편으로 운영한다. 미국 미네소타에 본사를 둔 선 컨트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중고 보잉 737 NG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선 컨트리사는 2023년까지 여객기를 31대에서 50대로 늘릴 계획이다.


상장 후 긍정적 반응과 낙관적 기대

저가 항공사 선 컨트리 에어라인은 17일(현지 시각), 공모가 24달러, 기업가치 13억4000만 달러로 평가받으며 나스닥에 상장(NASDAQ: SNCY) 했다. 상장 후 초기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사모펀드 회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티커: APO)가 지원하는 선 컨트리는 공모에서 2억1820만 달러를 모았고 오후 나스닥 거래에서 주가는 44% 가량 급등했다. 선 컨트리는 지난해 COVID-19때 지원받은 정부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순이익 일부를 사용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일반적 기업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 컨트리는 이번에 처음 상장했지만, 1980년대 초부터 운영해 온 회사다. 초기에는 휴가받은 군인들을 실어 나르는데 주력했으며, 그 동안 여러 번 파산했다. 2017년부터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대주주로 소유하고 있고, 노프릴 (수송 외에 어떠한 서비스도 없는 저가 항공 운영형태) 예약 서비스에 주력해 왔다. 또 2019년 부터는 아마존과 화물편 운항 계약을 체결해 운영 중이다. 이 운항 계약에는 아마존에게 주식 워런트를 발부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항공사들은 2020년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백신 확산에 따라 레저여행이 돌아올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면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선 컨트리 처럼 저가요금에 초점을 맞춘 국내 비행 서비스는 가장 먼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데이비드 리 CIO는 “선 컨트리는 다른 경쟁 항공사들에 비해 비즈니스 모델이 더 다각화 되어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2019년 매출 7억140만 달러, 순이익 4600만 달러에서 2020년 매출 4억150만 달러에 4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팬데믹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보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팬데믹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위험 요소가 많다. 모틀리풀(Motley Fool)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IPO 이후에도 대주주로 남아있는 것도 주목해야 할 점으로 지적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폴로가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앞으로 시장에 꾸준히 새로운 주식이 출시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주식 개수 증가는 일반적으로 일시적으로나마 주가 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즉, 선 컨트리 항공은 향후 긍정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선 컨트리가 여러 위험 요인들을 어떻게 뚫고 나가는지 지켜보며 아직 관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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