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그만둘까?" 머스크, 또 자사주 매각 / 2022년 팬데믹 종식 / 메타버스 의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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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2021.12.10 11:05 PDT
"일 그만둘까?" 머스크, 또 자사주 매각 / 2022년 팬데믹 종식 / 메타버스 의대생
(출처 : Shutterstock)

[테크브리핑 1210]
CEO 자사주 줄매각..."일 그만둘까?" 머스크, 1.1조어치 또 팔아
2022년 드디어 팬데믹 종식?
메타버스 의대생

지난해부터 이어진 유동성 장세에 미국 세법 개정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부 기업들의 창업자 및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례적 수준의 자사주 매각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서치업체 인사이더스코어(InsiderScore)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현재까지 48명의 최고 경영진이 자사주 매각을 통해 각각 2억달러 이상을 현금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2016~2020년 사이 내부자 평균 거래액의 4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화장품계의 억만장자 로널드 로더 등은 4년 이상 자사주를 팔아치웠고요. 12명의 유명 창업자와 CEO들은 지난해 한 차례도 자사주를 매각하지 않다가 올해 수백만 달러의 회사 주식을 매각했습니다. 다. S&P 500지수 포함 기업의 내부자들은 올 들어 11월까지 모두 635억 달러의 주식을 매도했는데 이는 2020년 전체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자사주 매각에 앞장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달에만 98억5000만달러 어치의 주식을 처분한 데 이어 9일에는 9억6320만달러(약 1조138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다음날 그는 "일을 그만두고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는 트윗을 올려 이슈를 낳기도 했습니다.

👉고점 신호?

임원들은 자사주 매각 이유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다물고 있습니다. 가장 큰 폭의 매도는 세제개편안이 발의된 이후 나왔는데요. 상원에 계류 중인 이 법안은 2022년부터 1000만달러 이상의 조정 총소득의 5%에 세금을 부과하고 주식판매로 인한 양도차익을 포함 2500만달러 이상 소득에 3%의 세금을 추가로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세금폭탄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시세차익을 남기려고 한다는 해석입니다.

한편에서는 지난해부터 주식시장이 금리인상을 앞두고 최고점에 다달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대니얼 테일러 와튼스쿨 회계학과 교수는 "내부자들은 오랫동안 최고점에서 매도하고 최저점에서 매수해왔다"며 "2021년 내부자 거래는 2000년대 초반 닷컴 붐을 방불케 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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