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세 / 엔비디아 실적 / 중국 규제 완화 / 고프로
바이든 대통령의 원유 가격 통제 우려로 국제유가 하락
엔비디아 예상보다 견고한 실적에 강세
중국정부가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며 투자심리 개선
유럽의 물가 상승세가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일(17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빠른 긴축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 -0.58%, 나스닥 -0.33%, S&P500 -0.26%, 러셀2000 -1.16%)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캐나다 역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공급망의 부진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코로나의 재확산세는 이런 우려를 부추기며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며 미 국채는 매수세가 등장,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49%에서 1.603%로 하락했다. 금 역시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요가 강해지며 달러 약세와 함께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나타났지만 전반적인 자산시장의 상황은 여전히 위험자산에 호의적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율(BEI)는 높아진 반면 시장금리인 국채 수익률은 하락하면서 실질금리는 사상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성장주와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를 높이는 요인으로 최근 나스닥의 강세를 뒷받침한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높아지는 물가를 잡기위해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전략 비축유 방출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들리며 크게 하락했다. 특히 코로나가 다시 재확산세를 보이는 점도 투자심리 악화에 일조했다.
오늘 시장은 중국의 빅테크인 알리바바(BABA)와 JD.com(JD)의 실적과 함께 미 거대 소매업체인 메이시스(M)와 콜스(KSS)의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의 엔비디아(NVDA)는 기록적인 분기별 매출을 기록해 5% 가량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