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생산 비상/ 카드 펑펑 미국인/ SW 홍수시대
[테크브리핑 1024]
출시 2주만에 '아이폰14 플러스' 생산 줄여...애플, 3Q 실적 주목
미국 소비자, 치솟는 물가에도 신용카드 펑펑 썼다
넘쳐나는 소프트웨어…생산성은 더 떨어졌다?
애플이 오는 27일 회계연도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최근 아이폰14 플러스 모델의 생산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주 디인포메이션은 관계자를 인용, 애플이 아이폰14플러스를 출시한 지 2주도 채 안돼 중국 내 제조업체에 부품 생산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관계자는 “중국 내 애플 공급업체 2곳은 각각 70%, 90% 감산에 돌입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폰14플러스의 가격은 899달러로 프로 모델에 비해 100달러 더 저렴하지만, 소비자들은 플러스 대신 프로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아이폰14와 아이폰14플러스 판매량은 예상보다 낮았지만, 더 비싼 프로 모델에 대한 수요는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두고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마크 거먼(Mark Gurman) 블룸버그 기자는 “(아이폰14플러스) 발표 당일부터 6.7인치 화면을 탑재한 플러스 모델은 오판처럼 보였다”며 “800달러대의 비프로 아이폰을 제공하는 애플의 접근방식은 이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다수 고객들이 할부로 아이폰을 사는 것을 감안하면 아이폰14와 아이폰14프로의 가격차는 한달에 약 8달러로 이정도 추가 금액은 프로모델의 기능적 이점을 생각했을 때 충분히 선택할 만 하다는 것이죠.
👉 지나치게 세분화된 라인업? 스마트폰 빙하기 속 아이폰14 실적 ‘주목’
거먼 기자는 아이패드에 대한 분석도 내놨는데요. 새로운 프로 모델이 1년 전에 나온 모델과 비교했을 때 거의 변화가 없을 정도의 사양이라며 하드웨어 라인업을 비판했습니다. 지나치게 세분화된 라인업이 되레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것이죠. 그는 “아이패드의 라인업이 훨씬 더 간단해야 한다”며 "아이폰, 애플워치와 마찬가지로 보급형과 일반형, 고급형 3가지로 아이패드SE와 아이패드 및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프로로 나누는 편이 합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은 일찌감치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하며 2014년 이후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요. 3분기 연속 하락세입니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22%로 1위를 기록했고 애플은 18%로 삼성을 바짝 추격 중인데요. 여전히 강한 아이폰 수요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아이폰14플러스의 감산 소식이 있지만, 프로 모델은 오히려 예상보다 반응이 좋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아이폰14에 대한 여러가지 소식들이 쏟아지면서 이번주 나올 애플의 3분기 성적표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