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현대차, 니오… 모빌리티 구독 시대 열다
자율주행도 구독하는 시대
현대차+현대캐피탈, 서비스업체로 진화
배터리 구독 모델 선보인 중국의 ‘니오’
지난 10월 20일(현지 시각) 한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정식 서비스전 공개하는 미리 보기 형식의 서비스)를 시작한 ‘테슬라 FSD 베타 버전’에 대한 평가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하자 이 기능을 써본 일부 운전자들이 실제 자율주행 테스트 영상을 SNS(소셜미디어)에 올리며 큰 화제가 됐다. 영상엔 도로 공사 구간에 설치된 장애물을 피해 달리거나 스스로 비보호 좌회전을 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자율주행 성능 자체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부분은 자동차 업체가 ‘서비스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지면서 자동차가 ‘제품(탈 것)’에서 ‘구독 기반 이동 서비스’로 진화한 것이다. 소프트웨어 업계 판도를 뒤흔든 변화(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가 모빌리티 업계에서도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