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지도 나왔다…구글맵 독점 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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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2020.12.21 12:23 PDT
아마존 지도 나왔다…구글맵 독점 깨지나
(출처 : shutterstock)

AWS, 개발자용 지도 서비스 `아마존 로케이션` 출시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원성 높은 구글에 '도전장'
우버 · 도어대시 등 위치기반 서비스 필수… 서버사업 AWS, 아마존 신무기

미국 이커머스 시장의 절대 강자 아마존이 지도 사업에 뛰어든다. 가격 경쟁력으로 무장하고 지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아마존이 업계 1위 구글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이미 아마존의 핵심 부문으로 자리잡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영역 확장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발자 겨냥 '아마존 로케이션' 출시

AWS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개발자들이 웹과 모바일앱에 위치 기능을 추가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지도 서비스 '아마존 로케이션'(Amazon Location) 프리뷰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아마존 로케이션은 에스리(Esri)히어테크놀로지(HERE Technologies) 지도 데이터에 기반해 기본적인 지도기능과 특정 구역에 대한 사용자 출입 현황 등을 알려주는 기능, 관심지역 데이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추적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해 앱들이 기기들에서 위치 업데이트를 받아 지도에 표시할 수 있게 하고, 기기가 특정 지역을 벗어날 때 앱이 알람을 보내는 기능도 지원할 방침이다. 단, 길안내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아마존도 선을 긋고 있지만 이 서비스는 일단 '개발자용'이다.

아마존 로케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 구글이 맵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주자로 진입하는 만큼 풍부한 데이터를 매우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테크크런치는 아마존 로케이션이 구글맵스처럼 완전한 기능을 가진 건 아니지만, 다양한 요금제로 저렴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드레 듀포(Andre Dufour) 아마존 로케이션 서비스 매니저는 "로케이션은 AWS의 고객들이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이 위치 정보를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지도 서비스"라며 "고품질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반면, 가격은 시중 일부 제품의 10분의 1 수준인 점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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