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스마트 안경' 도전, 이번엔 성공할까?
아마존 새로운 버전의 '에코 프레임(Echo Frames)' 공개
알렉사 탑재... 안경 쓴 채 음악 듣고 전화 걸기도
한 번 충전으로 6시간 지속, 선명한 사운드 특징
아마존이 알렉사를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스마트 안경 '에코 프레임'을 2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테크크런치, 더버지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디바이스 이벤트를 통해 7가지 스타일의 스마트 안경을 선보였다. 아마존은 지난 2020년 에코 프레임의 첫 선을 보인데 이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왔다.
새로운 에코 프레임은 기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이전 버전보다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전 세대보다 15% 더 얇아졌으며, 한 번 충전으로 연속 미디어를 재생하거나, 통화 시간을 포함해 6시간 동안 지속 가능하다. 기존 버전이 3시간가량 지속됐던 것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배터리 수명이 늘어난 것이다.
'멀티 포인트' 페어링 기술도 주목할만하다. 착용자가 휴대폰을 꺼내지 않고도 프레임을 여러 오디오 장치에 한 번에 페어링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아마존은 "더 균형 잡힌 사운드, 더 나은 오디오 선명도 등을 제공하기 위해 오디오 경험을 완전히 재설계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더 많은 소리를 귀로 전달하는 '오픈 이어 오디오 아키텍처' 덕분이다.
데이브 림프 아마존 디바이스 및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알링턴 소재 아마존 2 본사에서 열린 프레스 이벤트에서 "새로운 맞춤형 음성 처리 기술을 통해 알렉사의 '웨이크 워드' 성능을 개선했다"며 "시끄러운 환경이나 바람이 부는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알렉사에게 안경을 찾도록 요청할 수 있는 기능 설정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