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기술 '유전자 가위' ... 생명공학 최고 혁신 ‘주목’
기획: 넥스트 테슬라? “헬스케어ꞏ제약업계 주목하라” <2>
알츠하이머 치료제, 백신과 함께 업계 관심
유전자 편집기술 크리스퍼, 임상 시험 활발
신약 분야 혁신 속도? "플랫폼이 핵심 역할"
생명공학 분야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기점으로 지난 2년 새 엄청난 기술 혁신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의 바이오 분야 연구에서 한계가 있었던 속도와 스케일 문제를 해결했다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이 있다.
합성생물학은 단백질과 효소 등을 이용해 지금까지 자연에는 없었던 생물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존재하지 않는 DNA를 설계하고 이를 이용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분야다.
합성생물학의 가장 대표적인 예는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이다. 바이오앤텍과 모더나가 인공적으로 합성한 mRNA라는 생화학 물질은 주입 후 세포 내로 전달되고, 인체에서 면역력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모더나는 합성생물학과 인공지능, 그리고 자동화 기술을 더해 한 달에 mRNA를 1000개 이상 제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합성생물학은 의약품, 바이오에너지, 환경,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가치가 높다. 향후 시장규모는 1조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때문에 빌 게이츠(Bill Gates),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Cathie Wood), 존 도어(John Doerr) 등도 합성생물학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관련 기업인 징코 바이오웍스(Ginkgo Bioworks)도 최근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등 투자 규모와 시장이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