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전기차 공장에 '들썩'... 명품 독일차가 EV 전환에 고전하는 이유는?
[뷰스레터플러스]
백악관에서 본 'EV 배터리' 혁명
EV 지각 변동, 거꾸로 가는 독일차
배터리 재생사업 뜬다...주목할 기업
"와~~ 이게 현대차 공장인가??"
지난 주말, 미국 노동절(4일)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차로 미국 애틀랜타에서 가장 근거리에 있는 해안가에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항구도시 사바나(Savannah)를 지났습니다.
사바나시는 조지아주가 영국 식민지이던 시절부터 발전한 최초의 도시이며, 한때 조지아의 주도였던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남북전쟁 발발 당시 전략적인 항구도시 였던 사바나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붐비는 항구로 꼽힐 만큼 붐비는 항이 됐습니다.
전기차 때문입니다.
차로 사바나에서 애틀랜타로 향하는 16번 고속도로. 20여분 쯤 달리자 현대차그룹의 첫 글로벌 전기차(EV) 생산 거점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나타났습니다. 수 마일 걸쳐 끝없이 이어지는 엄청난 규모의 공장 부지와 건설 현장의 모습에 놀랐습니다.
최근 사바나시는 현대차 효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잠잠했던 도시가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주목을 받으면서 모두가 뭐라도 해야 할 것처럼 흥분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보면 그럴 만도 합니다. 지난 1일 현대차그룹은 EV공장이 건설되고 있는 사바나 인근에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배터리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하고, 20억달러(2조 6500억 원)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양사는 오는 2028년까지 5조 70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30만 대 물량의 전기차 배터리셀을 생산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