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ESG에 더 목소리 내야·· "한국, 무늬만 ESG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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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2021.08.18 00:22 PDT
국민연금, ESG에 더 목소리 내야·· "한국, 무늬만 ESG 위험"
조신 연세대 교수가 ESG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 더밀크TV)

'넥스트 자본주의, ESG' 저자 조신 연세대 교수 인터뷰
국민연금, 주주 목소리 내는 것 중요…하지만 현 지배구조, 정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어
ESG, 유행 아니다...열정 갖고 본질 파고들어야
투자자 빠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는 다른 개념

글로벌 투자, 경영의 화두가 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한국에서도 실행하기 위해서는 가장 큰 투자기관인 국민연금부터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신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17일(현지시각) 더밀크TV '잭잭과 친구들'에 출연해 "ESG는 기존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는 개념이 다르다"며 "단순한 유행이 아닌 시대적 요구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SK텔레콤, SK커뮤니케이션스, SK브로드밴드 대표를 거쳐 연세대학교 미래융합기술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대통령비서실 미래전략수석도 맡는 등 말그대로 산학연을 두루 거친 통섭형 학자로 꼽힌다. 최근 ESG의 개념과 실행 방안을 분석한 '넥스트 자본주의, ESG'를 출간했다.

ESG는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라는 각각 다른 개념을 조합해놓은 단어다. 과거엔 기업을 평가할 때 얼마나 이윤을 잘 창출하고 있는지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특정 회사가 환경문제와 사회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지, 지배구조는 좋은지 등을 따지는게 세계적 흐름이다. 201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드러난 자본주의의 민낯과 세계적인 기후변화가 이러한 변화를 촉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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