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회복인가 추락인가?...엇갈리는 월가와 투자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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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07.24 13:07 PDT
테슬라, 회복인가 추락인가?...엇갈리는 월가와 투자의견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7월 24일
독일과 유로존의 제조업PMI는 모두 경기 위축 영역으로 급락
테슬라의 부진한 실적 이후 '보수적'으로 전환하는 월가
바닥 찾지 못했다 vs 새로운 EV 모델이 변화 만들 것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구매관리자지수(PMI)

주요지수: 다우 -1.25% / S&P500 -2.31% / 나스닥 -3.64%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3개 상승 마감. 유틸리티는 상승 주도하며 1.17% 상승. 기술은 부진하며 4.11%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76%로 상승.

통화: 미 달러화는 104.37달러로 하락.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6만 5807달러로 0.24% 하락. 이더리움은 3476달러로 2.09% 하락.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77.64달러로 0.88% 상승. 금은 온스당 2404달러로 0.12% 하락.

🔑 ITK 오늘의 한마디: 빅테크의 부진한 실적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도세를 강화. 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

이번 어닝시즌에 우리가 보고있는 것은 기업 이익에 대한 월가의 낙관론과 대비해 경제 성장의 둔화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것.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어 기업들의 실적 둔화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고 이는 유럽과 미국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브누어 펠로일, 네이티시스 웰스 매니지먼트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 유럽의 서비스/제조업 지표 (출처 : 인베스팅닷컴 )

☀️ 모닝 브리핑 핵심 키워드: 테슬라, 알파벳 / PMI / 해리스

1. 주식시장 동향

알파벳(GOOGL)과 테슬라(TSLA)의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 발표로 인해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

나스닥100은 1% 하락, S&P500은 0.7%, 그리고 다우지수는 0.4% 하락 출발.

글로벌 증시는 테슬라의 부진한 실적으로 전기차 공급업체와 동종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 타이완 증시는 태풍 가에미로 인해 휴장.

2. 어닝시즌 리뷰

S&P500 기업 중 20% 이상이 2분기 실적을 발표. 이 중 80%가 월가 예상치를 초과한 실적을 기록하며 견고한 어닝시즌 유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수익과 이익이 모두 예상을 초과했지만 유투브의 광고 수익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며 사전 거래에서 3.4% 하락 출발.

테슬라는 4분기 연속 예상을 하회하는 어닝 미스를 기록, 5년 만에 최저 이익 마진을 기록하며 사전 거래에서 8% 이상 하락 출발.

유럽 기업들도 최대 은행 중 하나인 도이치방크가 4년 만에 첫 분기 손실을 기록하고 자사주 매입 계획을 철회. 럭셔리 브랜드 LVMH는 중국에서의 매출이 급감하며 6.5% 하락. 유럽 기업들이 글로벌 경제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시사.

테슬라와 구글의 부진한 실적에도 애플과 아마존,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로 이루어진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의 2분기 이익은 S&P500 기업들의 전체 평균 10% 증가에 비해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

3. 미 대선 및 정치 상황

로이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고 보도.

조사 결과, 해리스는 44%, 트럼프는 42%의 지지율을 기록. 조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를 포기한 이후 이루어졌으며 해리스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

4. 미국과 유럽 주요 경제 데이터

기업들의 경기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유럽과 미국에서 일제히 발표.

유럽은 독일과 유럽이 모두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식고 있음을 시사. 독일과 유로존의 제조업PMI는 모두 경기 위축 영역으로 급락.

미국의 7월 S&P글로벌 제조업 PMI 지표는 예상보다 큰 폭의 둔화를 보이며 49.5로 급락, 경기위축 지역으로 하락. 이는 전월의 51.6에서 예상치였던 51.7보다 크게 하락한 수치로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

반면 서비스 PMI 지표는 56.0으로 전월의 55.3과 예상치였던 54.7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서비스 경기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

5. 개별주 현황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DJT): 새로운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가 대선 지지율에서 트럼프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며 3.2% 하락.

비자(V): 세계적인 신용카드 회사인 비자는 높은 금리로 소비자들의 지출이 제한적으로 돌아서면서 3분기 매출 성장이 둔화, 주가는 개장 전 3% 이상 하락.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 반도체 주식은 2분기 견고한 실적을 보고하고 조정 주당순이익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2% 상승.

AT&T(T): 미 최대 통신업체 중 하나인 AT&T는 2분기 무선 가입자가 시장의 기대치를 초과, 상위 계층 무제한 요금제에 신규 가입자가 추가되면서 3% 상승.

엔페이즈 에너지(ENPH): 태양광 업체 엔페이즈 에너지는 미국의 수요 회복 시그널로 2분기 영업 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하며 개장 전 3.7% 상승.

올해 추세선에 근접한 S&P500. (출처 : 트레이딩뷰 / 크리스 정 )

테슬라의 부진한 실적 이후 '보수적'으로 전환하는 월가

테슬라의 부진한 2분기 실적 이후 월가의 스탠스와 전망 역시 보수적으로 전환이 되고 있다. 테슬라가 충격적인 4분기 연속 어닝 미스를 기록한 가운데 투자은행 칸토르 피츠제랄드는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강등했다.

안드레스 셰퍼드 애널리스트는 투자노트를 통해 "지난 3개월 동안 70% 상승한 테슬라의 주가가 이제 단기적으로 비싸 보이기 시작했다."며 장기적인 성장 기회는 크지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단기적으로 주가의 큰 변동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며 지금까지는 "긍정적인 실적 전망 수정의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셰퍼드는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로보택시'에 대해서도 테슬라가 해당 사업을 2027년까지 시작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장이 로보택시 사업과 같은 장기 프로젝트가 투자자들의 기대만큼 빨리 시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AI 데이와 로보택시와 같은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지만 2분기 실적으로 인해 초점이 다시 펀더멘탈로 향하게 될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바클레이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에 테슬라에 대한 초점은 미래 성장 노력에서 다시 기본 원칙으로 맞춰지게 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주당 225달러로 설정했다.

테슬라 실적보고 후, 주가 현황 (출처 : 트레이딩뷰 / 크리스 정 )

바닥 찾지 못했다 vs 새로운 EV 모델이 변화 만들 것

씨티그룹은 예상보다 부진한 순이익 실적과 마진이 월가가 바라보는 테슬라의 단기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며 목표가를 주당 274달러에서 25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타이 미카엘리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부진한 2분기 마진과 단기 전망이 최근 성장 기대로 얻은 모멘텀을 일부 상쇄함에 따라 주가에 적당한 압박이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테슬라에 '중립' 의견을 유지했지만 향후 새로운 EV 모델과 10월 예정된 로보택시 행사가 투자자들의 심리에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부분의 투자은행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장기 전망과 함께 단기적인 위험을 제시한 반면 번스타인은 테슬라의 바닥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부정적 의견을 개시했다.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고객에게 보내는 노트를 통해 "테슬라의 자동차 사업 부문은 마진 측면에서 아직 바닥을 찾지 못했으며 2024년과 2025년에도 성장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테슬라가 성장주로서 더이상 매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새로운 저가 모델 생산이 2025년 상반기에 시작될 때까지 가격 및 인센티브가 테슬라의 차량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는 촉진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크 델라니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모델이 현재 모델과 가격이나 기능 측면에서 충분히 차별화될 수 있는지 여부가 향후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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